원통형 알몸 <이미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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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알몸-
코스모스 갤럭시
구멍이 19개이다. 벙개탄으로 지펴서
서서히 밑바닥부터 전도되듯
사랑의 불이 올라와야 하는거다.
물질이 점점 발화하여 허옇게 변한다
수명이 다하면 결국 서서히 불이 꺼지기 마련이다.
요새는 21 구공에 지옥의 입구처럼 뜨겁게 타오른다
주택들마다 요새를 이루던 시절에 잘 나갔지
산소 통풍조절 판을 보일러에 달아 방을 따뜻하게 하거나
좀 미열상태를 유지하려면 판을 닫으면 된다
연통을 화로를 감싼 강판 구멍에 끼워 달아야 한다
물질은 타면서 시커먼 각종 탄소를 배출한다
그 위에는 대게 겨울철 양동이를 올려 놓고 물을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callgogo님의 댓글

19공탄의 진맛을 감칠나게 그리셨군요
올 한해 시인님의 문운이 19공탄처럼
뜨겁게 활활 타오르길 기원합니다.
자칭시인님의 댓글

구공탄, 곤로, 하나로 샴푸, 성냥...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지나간 옛 추억들...그 풍미를 자세히 느끼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