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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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도는데
은영숙
산등성 희뿌연 안개가 아침을 열고
초가집 지붕위에 뒹구는 박 넝쿨 정겨워
따뜻한 구들방에 기지개켜고
산간 마을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밥 짓는 연기
졸랑졸랑 앞장 서는 삽 살 강아지의 재롱
당산 나무 고 살 길 에 물동이 달음박질
우물가에 아낙들의 수다 꽃 피우고
산새들의 노랫소리 지 지 배 배
물레방아 돌아가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그리워라 소꼽장난 친구들의 사 금 파 리 상차림
어디 갔나? 짝지어 신랑 각시 살림 놀이 하던 곳
가슴 뭉클 세월 지고 뒤 돌아 본다, 친구들아!
입가에 오 디 물 닦아주던 너는 어디에?
보고 싶 구 나, 내 고향 그 길, 물레방아는
멈춰 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세월속에 잊혀져가는 물레방아 지만
그 옛 정취는 마음에 고향이라지요
그리움을 몰고서 돌고도는 물레방아, 요즘 볼 수가 없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 동생 건강만 챙기시지 마시고 누님 건강 잘 챙기소서
오래오래 창방에 짙은 향기 뿌려 주소서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을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세월의 산물로 아파 누워 생각하니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불 연속선으로 일렁이네요
받아논 밥상이니 이젠 신의 뜻에 순명 할뿐이요
걱정 해 주는 동생 생겨서 심장이 조금은 참아 준다 하네요
50년 전에 걸어본 백사장의 광활리가 지금은 어찌 변해 있을까?!!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물레방아?
옛날 시골엔 심심찮게 눈에 띄었는데
지금은 전시물로 만들어 놓은 물레방아
외에는 구경할 수가 없는 추억의 골동품이
되었습니다.
물레방아에 얽힌 추억에 함께 젖어 봅니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동무들과 함께,
휴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우리 세대엔 물레방아에 올라가서 아제들이 돌리기도 했구요
머리 딴 치녀들이 총각들과 살짝궁 만나는 것도 어린 꼬마들 한테
들키기도 했지요
우리는 깨진 새금파리(사투리) 주어다가 흙 퍼다가 나무 이파리 잘라
상차리고 줄넘기하고 옷 버려서 집에 가면 야단 맞고 ㅎㅎㅎ
젊은 오빠님 도 아시나요?? 아마도 개구쟁이 아니면 새침 떼기 였을까?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추억속 고운 시 향기 참 좋습니다 건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님
답글이 늦어서 미안 해요
고운 걸음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고향을 그리워 하는 대표적인 가곡같습니다.
우물가에서 수다꽃 피우고 친구들이랑 재잘거리며 놀던 시절이 그리운데요
제 고향에는 우물가가 2군데가 있습니다. 두레방으로 펑 하고 기어올리면
여름때 물장구치고 놀던 때 빨래도 하고 오줌마려워 잠지내놓고 누가 더 멀리 날라가나 내기도 하고
망까기 땅따먹기 하며 구슬치기 하며 겨울에는 연날리기 하며 놀던 때가 그립네요
재기치기하고 밤따먹으며 놀던 때가 그립고요.
은영숙님의 댓글

코스모스갤럭시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너무 늦은 답글 용서 하십시요
정리 하다 이제 봤습니다
고운 댓글에 옛추억 속을 동행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