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과 무릎 사이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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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과 무릎 사이 /秋影塔
무릎 높이로 고인 세상을 미답으로
놓아둔다는 것은 죄악이어서 톱 하나 들고
정글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길은 길로 벋고 첫 입맛은 마른 침으로
고여 통증을 만들었으리
유죄가 무죄가 되었으므로
어둠을 끓여 파도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매운 냉갈은 항상 어둔 고래를 지나며 온기를 남기는데
무릎 사이는 오늘도 무릎으로 가려져 있다
무릎으로 다가서고 무릎으로 물러서는
기계톱의 진퇴, 정글을 고뇌하다가
잘려나간 톱밥 같은 통증을 다 모으면
통증도 기쁨이 된다는 가설 하나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누구는 무릎과 무흪 사이를
슬하처럼 읊었지요
그 사이에 놓인 후렴구들
늘 통증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생각의 차이겠지만, 미답의 세상이지요.
누구는 거기에 씨를 뿌릴 거고, 누구는
거기를 후식으로 보기도 하겠지만...
좀 미스터리한 곳입니다. 요즘 세상의
모든 미스터리는 큰 집으로 모이지만....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충동은 죄악이다. 라는 상징적 언어와
80년대 최고의 애로영화, 무릎과 무릎사이가 연상되기는하나
웬지 아리까리하게 뇌 세포를 자극시키는 시제에서
묘한 감정을 느낌니다. 그려.
"무릎과 무릎 사이" 당연히 통증이 기쁨이 되겠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추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야리끼리, 맞습니다.
그런 영화가 있기는 있었지요.
인간의 욕망이란 끝이 없어서
죄악도, 희망도 거기서부터 출발한다고
봅니다.
좀 애매한 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좀더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무릎과 무릎사이 펼쳐진 세상
미답의 세계에 톱을 들고 나서는,
그 이후의 세상을 찾아 허둥대지만
정답을 못 찾고 물러 갑니다.
짧지만 깊이 빠져드는 문장에 시의 묘미를
느끼며 물러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부여 하려했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좀 애매한 글이 되고 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건필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