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위 돌아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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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위 돌아요 /秋影塔
그대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요
아흔 아홉 번 생각하고 어쩌다 한 번
꿈에 만나고도 붙잡지 못한 꿈을 생각하면
내 눈물샘의 무자위가 돌기 시작해요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듯해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고,
나보다 나이가 너무 적어서 볼 한 번 살짝
꼬집어 주기도 미안했던 소녀 같아서
탱자울타리 사이에 손 넣어 핏물 맺힌 손으로라도
잡아보고 싶었던 그대의 손이었는데
눈 오늘 날 내가 보내버린 것만 같았다가
비 내리는 날 다시 생각하면,
나를 밀어내버린 것도 같은 그대를 생각하면
가물었던 눈물샘
눈(雪)물 들어간 듯 눈물이 나서
소리 없이 멈췄던 무자위 다시 돌아요
댓글목록
麥諶님의 댓글

슬쩍 화상을 바꾸고 흰자위로 굴려봤습니다
무자위가 흰자위처럼 비치는 시향에...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습니다. 麥諶(참 보리?)님!
같은 눈 속에 들어 있으니, 흰자위나
검은자위나 바라보는 마음은 똑 같을
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따로따로 도는
세상 틀이
항상 따로 국밥입니다.
내 맘 같은 세상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 죠
좋은 글 속에 의미 새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이 나이에 무슨 눈물, 사랑 따위가
있을까요마는,
항상 젊음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나간 것들에 대한 되돌아보기도 그런
마음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요.
감사힙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눈물샘에 무자위가 돌면,
그 눈물의 부피는 얼마 일까요?
탱자 울타리 사이에 손을 넣고
잡아보고 싶었던 그녀의 손길,
세월 속에 눈물이 무자위처럼 돌고 있네요.
참 기막힌 시향에 행복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글이란 게 참 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은 언제라도 느낌이나 상상을 초월하려는
속성이 있어서,
생각보다 진일보하는 것이라는···
그냥 누구에겐가 마음을 보내고자 하는
생각을 그 려본 것에 불과한 졸글입니다.
읽어주시고 평까지 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꼴찌로 들어 왔습니다
오마낫!! 영상강 또 무신 처자 하나 꽃 피었남요 ?!
역씨 젊은 오빠는 좋겠시유......
사랑 고백 하시남요 ??!! 아랐시라우......
시는 시로서 감상 하라구요 ??!! 화자의 몫이 아니구 독자의 몫이다구요!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동지 팟죽 드셨남요?? 나한테도 한그릇 택배 보내시지요
혼자 드시면 엉덩이 뿔 난다는것 모르남요 ㅎㅎㅎ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꼴찌도 우등이 되는 방법이 대한민국에는
있다는 사실 아직 모르시남요?
연세대에 원서 들이밀어 보세요.
다 방법이 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