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와 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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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 검지
몇 해 전 잘못을 저지른
엄지와 검지에
오늘 심판을 하는 날이다
투표 날 붓대를 잡고
엄지와 검지 합작으로
빨간 기표를 한 탓에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됐다고,
엄지는 찐 박이
검지는 시리가 탄생할 줄
사전에 예견 못 한 책임을
심문해도 묵묵부답이다
아침에 손을 씻고
지난 일을 살펴본다
수건으로 닦고,
콜드를 바르고 하지만
왠지 원망스럽다
버리지 못한 신체 일부처럼
얽혀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반성 많이 해야 되겠습니다.
엄지와 검지를 싸 동기고 다녀야 겠습니다.
눈마저 감고 다녀야 겠습니다.
눈이 가리켰거든요, 이쪽지 저쪽지....
두무지님의 댓글

엄지와 검지!
그 녀석 때문에 탈이 많이 난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허허···
찬밥과 비빔밥들이 이판사판을 가르던
찰나에.
시리는 또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촌스런 옷의 여왕과
버티기와
뻔뻔해지기와
말아먹기와···
엄지와 검지에 종신형을 구형하는
바입니다. ㅎㅎ
무슨 이야긴지 감이 팍! 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엄지와 검지처럼 가까운 사이,
그러나 그런 사이를 헤칠 수 없는
현실을 조명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