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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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온다/심재천
울림의 진한 여운 터질 듯 녹슬어
마른 기침을 토해낸 가을
보드라워진 늦바람 위에
살포시 앉아
늘 그리던 것처럼
발정 난 속살 시끄럽게 요동쳐
물 찬 땅굴질의 철없는 비명
홀로 길을 묻고
상처 나고 아파했던 시간의
심줄을 잘으며
목숨보다 질긴 삶의 세균을 발라내다
그저
덕지덕지 붙어버린 세월의 지독한 때
부딪히고 깨져버린 바람을 등에 지고
겨울
문을 열고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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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심재천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성탄을 축하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별처럼 반짝입니다
동지 팟죽 드셨나요?
이곳은 첫눈도 선 보였고 동 장군이 기세 등등 찾아 왔습니다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옵소서!
심재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