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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0회 작성일 16-12-21 00:44

본문

빼꼼히 열린 출입문으로
휘리릭~ 날아든 명함
오토바이 소리는 밤의 정적을 깨고 날아갔다

아줌마 대출 1분이면 OK

코너에 몰린 사람은 안다
탈출구는 코너를 등지는 것
진보주의자들은 개혁이라 하고
보수주의자들은 이탈이라 하고
무정부주의자들은 탈선이라 한다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무능이라 해 두자
백수에게 주어진 탈출구는
매일 꿈꾸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일상은 허무맹랑하게도
규칙을 강요한다

이들이 모두 모여 술을 마신다
술이 밥을 대신 할 수 없는 세상
돌아갈 곳이 없으면 코너다
대출은 요원한 것
누구는 평범한 삶이 지루해서 술을 마시고
누구는 그 평범하지 못한 인생이 개탄스러워
술을 마시고
누구는 그들의 삶을 비관해서 안주를 만든다

주모는 날아든 명함을 받아들고
생각에 잠겼다
제 삼의 대출마저 출구를 봉쇄당했다
일수를 찍고 있는데
빚을 얻어 빚을 갚는 나락이다
이 또한 신용이랄까

아줌마가 무슨 돈이 있어 대출을 할까
돈이 궁한 사람들은 돈만 생각한다
오늘은 일당으로 팔렸다
삶을 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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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처연합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사실적이기에 언뜻 고개를 떨구어야 할 이들 많지만
그래도 볕들날이 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그왜 뮤지컬 서편제의 가사처럼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하면서 마치 주문처럼 외면서 살아야 할듯도 싶네요
봉쇄당한 출구라 할지라도 살면은 길은 다시 오리니... 우리는 여행자요 나그네들로써 어차피 빈몸으로 온 생들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또 마음이 가벼워 질듯도 싶은데요. 묘사의 끈질김을통해 엮은 시에 사색하고 머물렀습니다. 시인님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마다 출근길에
길에 뿌려지는 각종 대출 명함들~
줍기도 힘들어 방치를 합니다.
청소부가 그 많은 명함을 쓸고 있습니다.

아저씨, 신고라도 하시지요.

저는 그런 생각 않했겠습니까?
별짓을 다 해도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명함이 흩뿌려집니다.

요즘 들어 부쩍 대출 명암들이
가게 앞에 많이 뿌려집니다.
서민들의
자영업자들의 삶이 그만큼 답답해졌다는
반증일거라 생각합니다.

리먼브러더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세월호,
Al 신종 인플루엔자,
5차 핵실험,
중부전선 목침지뢰,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르기까지
자영업자들은 아주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이 터널의 탈출구가 보일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홍대 노점상의 말이 생각납니다.

학생들이 없는 거리에 홀로 남겨진 것보다
차라리 이곳이 맘 편합니다.
언제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랏일에 관심이나 가졌나요.
서민을 위한다는 정책은 꿈에도
바라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있어만 주어도 좋겠습니다.

가끔 들리는 실내 포차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주모는 한숨을 쉽니다.
고작 100만 원
밀린 월세 독촉과 공과금 때문에
일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그 돈을 쓰고 나니
더 살 궁냥이 없어 참담하다 합니다.

우리에게
일본의 경우처럼
잃어버린 십 년
제로 성장 이 십 년
하지만 그들은 나라가 빚쟁이지
서민들의 경제는 튼실했습니다.

우리에게 지난 십 년은
중산층의 몰락보다 심각한
가게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민은 더 떨어질 나락이 없는
극 빈민층이 되었습니다.
이 되로 가다가는
집을 버리고 길거리에 나 앉는
노숙자들이 넘쳐날 것 같습니다.

감히, 제가 진단하기에는
가계부채에 시달리던 서민들이
너도나도 집을 내놓는 사태가 발생하는 시점이
이 나라의 경제가 기둥부터 뿌리째
뽑힐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그들에게는 삶을 대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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