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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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참 처연합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사실적이기에 언뜻 고개를 떨구어야 할 이들 많지만
그래도 볕들날이 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그왜 뮤지컬 서편제의 가사처럼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하면서 마치 주문처럼 외면서 살아야 할듯도 싶네요
봉쇄당한 출구라 할지라도 살면은 길은 다시 오리니... 우리는 여행자요 나그네들로써 어차피 빈몸으로 온 생들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또 마음이 가벼워 질듯도 싶은데요. 묘사의 끈질김을통해 엮은 시에 사색하고 머물렀습니다. 시인님
아무르박님의 댓글

아침마다 출근길에
길에 뿌려지는 각종 대출 명함들~
줍기도 힘들어 방치를 합니다.
청소부가 그 많은 명함을 쓸고 있습니다.
아저씨, 신고라도 하시지요.
저는 그런 생각 않했겠습니까?
별짓을 다 해도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명함이 흩뿌려집니다.
요즘 들어 부쩍 대출 명암들이
가게 앞에 많이 뿌려집니다.
서민들의
자영업자들의 삶이 그만큼 답답해졌다는
반증일거라 생각합니다.
리먼브러더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세월호,
Al 신종 인플루엔자,
5차 핵실험,
중부전선 목침지뢰,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르기까지
자영업자들은 아주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이 터널의 탈출구가 보일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홍대 노점상의 말이 생각납니다.
학생들이 없는 거리에 홀로 남겨진 것보다
차라리 이곳이 맘 편합니다.
언제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랏일에 관심이나 가졌나요.
서민을 위한다는 정책은 꿈에도
바라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있어만 주어도 좋겠습니다.
가끔 들리는 실내 포차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주모는 한숨을 쉽니다.
고작 100만 원
밀린 월세 독촉과 공과금 때문에
일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그 돈을 쓰고 나니
더 살 궁냥이 없어 참담하다 합니다.
우리에게
일본의 경우처럼
잃어버린 십 년
제로 성장 이 십 년
하지만 그들은 나라가 빚쟁이지
서민들의 경제는 튼실했습니다.
우리에게 지난 십 년은
중산층의 몰락보다 심각한
가게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민은 더 떨어질 나락이 없는
극 빈민층이 되었습니다.
이 되로 가다가는
집을 버리고 길거리에 나 앉는
노숙자들이 넘쳐날 것 같습니다.
감히, 제가 진단하기에는
가계부채에 시달리던 서민들이
너도나도 집을 내놓는 사태가 발생하는 시점이
이 나라의 경제가 기둥부터 뿌리째
뽑힐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그들에게는 삶을 대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