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화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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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화의 눈물
은영숙
동짓달 맑은 밤 파란 하늘가
하얀 구름 꽃 유영하는 달빛은
하늘 연못에 천 년을 머무는 애 진 마음
영혼을 흔들며 농익어 고요히 숨 고르는
몽환의 기억 채우지 못한 여명의 기다림은
마음의 고향 인 듯 그대를 불러본다
고요한 밤의 침묵 정적을 깨고
마르지 않는 그리움은 허공에 토악질
샛별 같은 회상으로 안개 덮인 산마루에
새벽을 기다리는 획을 그으며
잠 못 이루는 한 숨의 미풍은 눈 쌓인 밭고랑에
심곡의 순애 안고 고개 드는 설연화의 눈물이어라!
**일명 (복수초) 라고도 합니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애잔한 '설연초의 눈물' 을 깊이 감상하고 갑니다
누님 생각에 고운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된 하루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님
어서 오세요? 무릉 계곡에서 하산 잘 하셨습니까?
눈이 많이 왔을텐데요?
부산은 기후가 따뜻해서 눈 보기가 쉽지 않은 곳이지요
겨울에 따뜻한 곳에서 건강에 더욱 운동으로 년마 하시도록요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설연초라는 꽃이 있나요?
어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며 피어있는 그런 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눈이, 그것도 첫눈이 펑펑 쏟아지는데도
오다말다 쌓이지는 않고 녹아버리네요.
밤새 내린다면 쌓이지 않을까···
감기 조심하세기를···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제가 잘 못 기록 했네요 복수초(설연화)입니다
눈 덮힌 바위 틈 비집고 파란 치마 노란 저고리에
사랑을 지키려고 배시시 고개 들고 피어있는 가녀린 꽃
아마도 바람둥이 남방을 지키나 봐요 ㅎㅎㅎ
우리 동네 젊은 오빠 성생님! 동기환기 감사 드립니다
벌써 퇴근 칼퇴근 하셔서 낼 뵈야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 향기 참 좋습니다
늘 감사와 고마움 존경을 올립니다
독감이 유행이랍니다
조심하셔요
건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말도 마세요 저는 초 가을이면 독감 예방 주사도 맞기전에
감기 먼저 들어서 겨울내내 외출도 못 하고 약으로만 살고 있답니다
걱정 해 주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정혜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샛별 같은 회상으로 안개 덮인 산마루에
새벽을 기다리는 획을 그으며
복수초의 한 생의 측은 지심을 지난해 산에서
마주 했던 기억이 생갱합니다.
도한 이번 겨울 속 깊은 곳에서 복수초는
추위를 누르고 양지녘의 한 곳에 꽃 한 송이 피어
봄을 걸어 놓을 것입니다.
이것을 노래 하는 깊은 곡조가 멀리에서
아련하게 귀전에 젖어옵니다.
은영숙 시인님!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설연화에 대한 사연이 하늘빛 연못같은 시의 서정성으로 반짝 빛납니다.
고향집 마당에 핀 꽃처럼 때론 길따라 핀 꽃처럼 핀 꽃의 그리움 같은 것이
시를 통해 투영되어 좋네요. 그럴때 독자는 어떤 감정으로 느껴질까도 궁금합니다.
사를 상상하는 것은 독자의 자유일테지만 화자의 결구나 함축적인 무언가를 점철하는 것은
또 화자의 몫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음미하렵니다. 정말 좋네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코스모스갤럭시님
어서 오세요 늦은 답글 혜량 하시옵소서
눈 속에 피는 설연화를 좋아 합니다
눈 덮인 바위틈에 노란 저고리 입고 배시시 피어있는
가녀린 모습이 발 걸음 멈추게 합니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옵소서
제가 감기로 죽을 맛으로 앓고 있습니다 ㅎㅎ
고운 밤 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