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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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숲길
새벽 찬 바람에
떨고 있는 산을 보았다
우거진 숲길
새들도,
어딘가 떠나가고
오롯이 깊은 산은
누굴 위한 장고일까
그러나 지금은 세상모르고
깊이 잠든 산이 좋다
정적이 쌓인 숲길
주말이면 백운대에는
연어가 강물 따라 올라가듯
색색의 옷깃이 이어진다
오금이 사방에 저리고
입술이 서걱대지만
산의 숨결로 돌아가서
숲길 따라 품 안을 느껴본다
바람도 구름도 무심한
그리움도 짐직 내려놓은
정숙보다 더 안온한
분위기 속에
갑자기 인정이 그리워진다
사랑이 목마르고
알 수 없는 기다림,
그것도 잠시
눈앞에 조그만 계곡이
청아한 물소리
뿌듯하게 반긴다
이 세상과 소통하는 산의 지혜
대가 없이 주는 선물,
겨울 산은 왜 그곳에 있을까?
잠자듯 침묵 속에서.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한바퀴 휘 돌고 나면 심신을 달래주는게 산이지요
시인님의 겨울 산을 휘 돌고 나니 상쾌, 통쾌, 힐링 입니다.
몸도 마음도 가볍습니다. 덕분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무를계곡 정기를 확실히 받으시고,
건강 걱정없이 마음펴고 사는 세상이기를
빌어 봅니다. 을씨년한 기후에 그 곳
산의 정기가 아련히 손짓하는 계곡의
풍광이 그려 집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도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겨울산 숲길을 두무지님과 함께 걸어봅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그 산을...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마음이 무거우시면 한라산 둘레 길 이라도
한바퀴 돌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과거를 잊고 내일을 좀 힘들게 이해하는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계곡의 물소리는 산이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
무슨 말인가 하고 싶어,
사람들에게 던지는 말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아무리 높은 산도 우리와 소통하고 있지요
졸글에 고운 마음 감사 합니다
평안과 행운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