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궁금했던 천사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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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가 궁금했던 천사 /秋影塔
억새밭에 황혼과 함께 숨어 도란거리던
바람은 나를 기다려 줄 생각이 없다
옆을 스쳐 지날 때 바람의 꼬리가
벌써 강을 건너는데
강둑길 끝나고 발자국 모아 올려다보는 산,
만사가 궁금했던 천사는 어디로
숨었는지 내다보는 기척이 없어
혼자서 산 속에 스며드는 그림자는
얼마나 쓸쓸할까, 나를 밀어내는 산이 거기 있어
우거진 숲 속 굴참나무에 건네 준
화두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 돌아서면
아까는 내 등을 밀던 바람이 이제는 앞을
막는다
그쪽 세월에서 이쪽 세월로 건너와
생각하면, 행여 만날까,
갔던 길보다 돌아오는 길이 멀어 보이던
이유 이제 알겠다
*이 글은 리앙~♡ 님께 드리는 글인데
“그 분이 누구냐?” 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미리 발설을 하자면, 내 글을
영상시화로 만들어 주신,
얼굴도 이름도 성도 모르는 영상작가님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리앙~♡ 님!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불청객, 슬쩍 들렸다 갑니다
혹, 그 억새밭에 꼬리를 남겼을까 조심스럽네요
내 글은 도희a님이 만들어주셨던데.
졸시들 뿐이라 뭘로 갚아야할 지...
ㅠㅠ...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얼마 전인데 진즉 한 줄 쓴다 하면서도
늦어졌습니다.
저도 졸시라서 좋게 봐주시고 수고해
주시니 고마울 뿐이지요.
불청객은 절대 아니시고, 초청객이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착하신 우리 동네 젊은 오빠님!
백번 잘 하셨습니다
오는 정 가는 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리앙 ~ 작가님은 나도 무척 좋아 하는 분인데요
심성 고우신 분입니다 그 작가님은요
우리 겸손 하신 시인님 께서 먼길 가셔서 좋은 선물 드리고 오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 은영숙 시인님만큼이나 아름답고,
상냥하고, 다정한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은영숙 시인님도 뵌 적은 없지만
짐작컨대,
이 짐작박사의 생각이 틀림없으리라 장담
합니다. ㅎㅎ
잠작박사, 들어보셨나요? 짐작으로 척척
알아맞추는 박사 말입니다. ㅋ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바람처럼 꼬리를 감추는 천사의 모습이 그려 집니다.
아름다운 영상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귀한 글 공개해 주셔서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생각지도 않게 그분께서 선물을 주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졸글을 영상에 담아주신 리앙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