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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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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919회 작성일 16-12-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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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色彩)

      - 소행성 B612






빨강 페넥여우가 파랑을 마시면 보랏빛
붓이 자라 보색 꼬리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마주 보면 눈부셔
장미는 소행성 혹이야 향기가 너그러운

행성을 돌메 돌면 새신부를 얻을까? 사막에 두고 온

두레박이 궁금해져 세상 무엇보다
물 한 모금이 절실해 딱 이때는 저녁마다 떠올려 조금씩 새고 있는
듯한 기미로 상자 안에 잠든 양을 원해(아주 작고 소중한
건 안 보인다네) 바오바브는

견딜 수 없어 수천 년 꽃자리 삼키는 저만 우뚝 배부른
물안경 속으로 모다깃비 마구 쏟아져 눈앞에 캄캄해
색채를 도와줘 볼록거울이 흐려져

물풀을 먹는 거미*들 발을 다친 물보라
푸른 피를 흘리는 수평선은 잊어 더 새까맣게 색칠해 (地…淚…
海?) 기다란 거먕빛 혀끝

물 빛 너울 먼지 연한 돌가루…… 원탁을
돌려 봐 빛에 꽂힌 바늘 보라는 늘여

너울은 두 뼘 분홍이 번져 두 손으로 받쳐 든 간처럼
어리치는 크림슨 코끼리 모자 눌러 쓰고 차가운 피가 도는
뱀에게 묻지 무늬는 두고 흰빛만?

수백 개 노을은 가여운 착란 돌아다녀도 맨 그 자리
손끝이 닿자 잿더미로 풀썩 주저앉아버렸다네! 버선코 맑은
장밋빛 신부…….


*거미: 어스름.





추천0

댓글목록

이기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왕자라는 원형으로 시 쓰는게 이미 너무 닳아빠진 소재라 다 비슷해야할텐데 여전히 새롭네요 시가~~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롱한 보랏빛속에서 마냥 헤매는
어리석은 여우를 봅니다

결국, 정맥과 동맥을 분간하지 못한
착란의 어중간입니다

오랜만입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뵙게 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활연점정님이 시마을 행성의 어린왕자 같단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어쨌든 별이 빨리 좀 돌아서 꽃 피고 새 우는 봄도 오고 더운 여름도 오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바오바브 나무가 얼어 터질 듯 추운데 정치하는 아오바보 같은 부류들 때문에 더 춥고 배고프고 머이 이다탄지 매런도 없군요. 건강하시길......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반갑습니당 아름드리 색채의 유려한 환희를 거닙니다.
바오바브 착란 크림슨 꼬끼리 다양한 언어들이
색채의 소재료로 어울어지는 시어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박성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길... 다녀오셨나 봅니다~
기다리다 지쳐 갈 무렵...
철새들의 이동을 따라오셨군요~
시는 늘 화려하시고... 웰컴 입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불요일이군요.
저도 중지를 모아 손가락 불을 지폈는데, 너무 朴Q 한 탓인지.
힘, 줄이 끊어졌습니다.
지금은 수술한 자국이 아물고 있지요.
수술대에 누워 그간, 세상과 타자를 향한 손가락 항변이 너무 심했나 싶었지요.
불이 되는 힘은 위대할 것인데,
요즘은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축제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겨울은 1mm씩 가까워지라는 계절일 테고,
오순도순한 온기가
시의 군불 같은 것들이 흰 세상을 건너가는 힘일 것입니다.
독수리 타법이라, 간만의 인사가 무례입니다.
시는 아마도 물속에서도 뿜어져 나오는 숨, 같은 것일 것입니다.
영혼이 몇 그램이듯이.
몇 줄 글월, 무게는 가벼울지라도 그 글의 달이 눅눅한 캄캄한 답답한 흉곽에 한줌 빛이 될 수 있으리라.
더 뜨겁게 불여울 넘실거리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권력의 실체를 대면하는 요즘 씁쓸과 쓸쓸의 경국지색이지만, 우리에게도 바보대통령이 있었다!
자괴감이 드는군요.
진짜는 죽이고 가짜가 판치는 세상의 윤곽이 들러나니까, 엄동에도 들불 번진다,
세상은 낮은 곳의 힘으로 굴러간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늘 乙乙乙 하십시오.
다녀가신 분들 고맙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청난 시차로 주인장보다 제가 지각을 했습니다.
흰 솜을 켜 들려주는 음악은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인 듯 하고,
예전엔 시적인 손가락이거니 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로 타는 불꽃이었군요.
안팎으로 잘 아물어 좋은 날 건강하게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의가 아니고 그냥 좀 다쳤어요. 반성하라고.
잘 계시지요. 서울 오셨는데 환대는 못 하고 병원에서 ㅠ.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언제 바닷숨에 칼을 넣어 저미고, 무지갯빛 주검을 안주로
강구안 불빛에 둘러싸여 좋은데이, 볼락볼락 마시고 싶네요.
겨울 늘 따숩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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