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비둘기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친 비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756회 작성일 16-12-17 10:34

본문

     지친 비둘기 / 최 현덕

 

 

 

     옥수수 알갱이 따라

 

     이리몰리고 저리 몰리는

 

     숫 컷에 깃 싸움이 치열하다

 

 

     하나 둘 모여든 비둘기는 어느새

 

     입원 병동 옥상 외진 쉼터에 가득 찼다

 

     톡, 톡 뜯어서 한 알 두 알 던진다

 

 

     소리에 민감하고 눈치 100단인 비둘기 부리가

 

     손가락 움직임 따라 하늘한번 땅한번 장단을 친다

 

 

     통증 수위에 따라 이리뒤척 저리뒤척 내 모습이나

 

     배곯은 비둘기 이리몰리고 저리몰리는 애달픔이나

 

     동병상련(同病相憐) 아닌가

 

 

     깃 바랜 한 마리의 머저리 비둘기

    

     외진쉼터 외진구석에 멀대 같이 서 있다

 

     작은 눈마저 보일 듯 말 듯, 반은 감겨 있다

 

     가까운 거리로 다가 선다

 

 

     이놈, 하늘 한 번, 땅 한 번 꾸벅 꾸벅 조아린다

 

     이런 불쌍한 것, 쯧쯔으 꼭꼭 쪼스거라

 

     저런!저런,

 

     바보 같이 주는 밥도 못 챙기고 빼앗기기는

 

     쯧쯔으.

 

 

     몇 번의 시도를 실패로 끝낸 머저리 비둘기

 

     축 쳐진 깃털만 푸득 거린다

 

     깃이 있어도 부리가 있어도 의욕을 잃어 버린 무력증

 

     항암 휴유증으로 모든 걸 거부 하는 삶의 거식증

 

 

     눈치 100단인 날 짐승의 눈까풀이 스르륵 잠긴다

 

     거울을 들여다보는 자화상이다

 

     가여운 것, 주는 것도 못 먹다니......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릉계곡에 비둘기와 망중한 시간이 정겹습니다.
모이를 주워 먹는 비둘기 떼,
그 중에 힘이 부친 비둘기가 유난히 가슴에 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비둘기와 함께한 시간이
따뜻하게 느껴져 갚숙이 전해 집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원 병동에 있을 적에 써 놓은 글을 옮겨 봤습니다.
이곳 부산은 무릉계곡과는 천양지차 이군요 포근합니다
오늘은 아내와 장어탕으로 몸 보신 하려 합니다.
유명한 집이 있지요 저단가 고품질,
한번 들리시면 대접하리다
고맙습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시인님!
송년회에서 뵈온 모습이 선 합니다.
건강해 보이는 보습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 한 번 땅 한 번 장단을 친다"

관찰자의 예리한 눈빛은 거기까지 파고들어
짚어내는 능력은 탐실한 가를 증명해 보입니다.
또한 비둘기와 말착성을 통해서
얻어내는 생과 비둘기를 도임해서 이 선상에 놓고
바라보는 이 사유가 주는 힘은 무엇과 비교할
없는 시향을 가져오고게 합니다.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조화는 인간의 스승이지요
조화속에 부딫기며 생과 투쟁하는 미물들의 모습이 우리네의 자화상 일 듯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뚱히 앉아있다가 지친 비둘기처럼 꿈뻑 졸았습니다
콜콜하는 소리에 고고하며 머물럿습니다
제 자화상처럼 비치는 시향에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렴, 지친비둘기처럼 졸면 되겠습니까 ㅎ ㅎ ㅎ
한해를 보내며, 김태운 시인님을 비롯하여 창방 문우님들의 염려지덕에 감사올립니다.
나날이 좋아지는 건강속에 살 맛 납니다. 이젠.
고맙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몸이라도 불편하신가요?
그런 느낌을 주는 글 같네요.

다 넘어간 돈(富)도 게워내놔야 할
족속들도 있는 요즘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편찮으시다면···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려를 끼쳐서 송구합니다
올 초에 입원병동에 있을 적 끄적거린거  옮겨봤습니다
부산  집에 와서 몸건강히 잘있습니다
문우님들 염려지덕 입니다
강건하시기바랍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이님 조금 염려가 됩니다. 또 병원에 투석하러 가셨는가 봅니다.
도시의 비둘기를 통해 화자의 아픈 심증을 충분히 투영하셨다고 보고
비둘기를 위로하는 멘트는 충분히 독자의 깊은 마음의 우물을 울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매일 시를 길어올리시는 와성한 작업에 박수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쾌차하십시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합니다 시인님,
올초에 입원병동 일기  입니다
심려를 끼쳤구려 죄송,
한해 마무리 잘하시구 건강하소서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염려지덕에 쾌차 하고 있지요
지친비둘기는 게을러서 탈이 난거지요
인간도 똑 같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Total 22,866건 9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46
이중성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8
16145
거미 댓글+ 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2-18
1614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12-18
16143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2-17
161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2-17
16140
겨울나무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7
1613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2-17
161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7
161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12-17
16136
각연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7
161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7
16134 당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12-17
161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7
161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7
161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7
16130
오늘의 천사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7
16129
거미 DNA *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2-17
16128
실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열람중
지친 비둘기 댓글+ 17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2-17
161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2-17
1612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7
16124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17
161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22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12-17
16121
별 잃은 밤 댓글+ 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7
1612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16
161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16
16118 천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6
16117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6
16116
구름이미지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2-16
16115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16
16114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2-16
16113
제목 미정 댓글+ 1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16
16112
색채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2-16
16111
병상에 누워 댓글+ 1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110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6
16109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16
1610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10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106 행복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2-16
1610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6
16104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16
161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2-16
16102
초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12-16
16101
겨울 산 숲길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2-16
16100 검색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2-16
16099 검색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16
16098
먼 귀갓길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6
16097
스트레스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2-16
160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2-16
16095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0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16
1609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6
16092
묻고 싶어요 댓글+ 1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12-15
16091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2-15
16090
백발(白髮) 댓글+ 1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5
160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15
16088
모성애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5
16087
유토피아 댓글+ 6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5
16086
건강 댓글+ 2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5
16085
사명 댓글+ 2
행복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5
160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2-15
1608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5
16082
친구 댓글+ 2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5
16081
발목 댓글+ 2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2-15
16080
향 수 댓글+ 1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15
1607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5
16078
화신(化身)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5
1607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