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말씀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말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12-17 12:28

본문

형님, 이 생활도 못 해 먹겠소
손봐죠야 갰다 했더니
휴대전화기 카메라를 들이 되는 거요
겁만 주려 했더니
어느새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기 녹음기를 들이 되네
참, 죽일 수도 그냥 둘 수도 없고~
112 전화 한 통이면
5분 만에 경찰이 득달같이 오네
기분 나쁜 건
사람들이 조폭을 건달쯤으로 생각하는 거요
하기야 맞아서 안 아픈 사람 있수
돈 잃고 속 좋은 놈 못 봤수
좋은 말 할 때 그냥 가라 했더니
사기라는 둥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둥
그걸 아는 놈이
다음날이면 또 오는 거요
이제는 얼굴이 익어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했소
우리는 민간인들한테 맞는 일이 역할 이유
경찰이란 놈들도 참, 그렇소
맞고 왔는데 전과 조회하면
민간인 편을 드네
웬만하면 경찰서 가기 전에 해결을 해야 하오
요즘 사람들은 약빨라서
차라리 맞지 주먹을 휘두르는 놈들이 없소
얼마나 약을 올리는지
맥 살이라도 잡을라치면
그 자리에서 뒤벼 눕는 거요
내가 조폭인데 지가 조폭인 줄 아네
하도 어이가 없어
오락실 앞에서 담배 하나 물었더니
아줌마 하나가 오더니
아저씨, 금연 거립니다.
하, 지랄~ 옆차기하는 소리
선배가 일당벌이라도 하라고 해서
일을 시작했소
여기 오는 사람들의 부지기수가
그 날 먹고 그날 사는 인생들이오
장사치들이 가끔 눈이 홀려 오면
땡 잡은 날이요
매상이 날 품팔이들 백 곱은 뛰는 거요
그 날은 술 한잔 옴팡지게 걸치는 날이오
사장이 기분이 좋아 택시비도 주네
여기도 경기를 타는지 장사가 영 신통치 않소
대통령도 돈 뜯고 사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 뭔 힘이 있소
일비는 고사하고 밥을 먹는 것도 눈치가 봬네

오토바이 센터에서 일면식이 있던 후배가
넉살을 늘어놓는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젊어서 못된 짓 많이 했소
지금도 목욕탕에는 못 가오
칼자국에 문신에 어려서 덴 자국 때문에
온탕에 들어가면 물이라도 더러워질까
사람들이 하나둘 나가는 거요
나 같은 놈은 벌을 받아도 싸지
일주일에 한 번은 혈액투석을 해야 산다네
참 좋은 나라 유
나 같은 놈도 극빈자라고
생활비도 주고 의료보험이 공짜 라네
동사무소에서 치로 사업이라도 나오라고 하는데
이 몸뚱이로 뭘 해 먹겠수
일을 나갔다가 들어 오면 삼일을 꼬박 누워지네네
당뇨에 고혈압 치수가 높아 큰 일 이유

전화가 걸려왔다.
네,
네, 형님,
네,
네!

조폭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왜, 진작에 아버지 말씀을 그렇게 잘 들었으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9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46
이중성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8
16145
거미 댓글+ 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2-18
1614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2-18
16143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7
161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12-17
161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17
16140
겨울나무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7
1613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12-17
161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12-17
16136
각연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34 당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12-17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7
161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7
161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7
16130
오늘의 천사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7
16129
거미 DNA *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17
16128
실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27
지친 비둘기 댓글+ 17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17
161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2-17
1612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7
16124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17
161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7
16122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17
16121
별 잃은 밤 댓글+ 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7
1612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16
161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16
16118 천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6
16117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16
16116
구름이미지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2-16
16115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16
16114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2-16
16113
제목 미정 댓글+ 1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16
16112
색채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2-16
16111
병상에 누워 댓글+ 1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110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6
16109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16
1610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10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106 행복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2-16
1610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6
16104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12-16
161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2-16
16102
초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2-16
16101
겨울 산 숲길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2-16
16100 검색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16
16099 검색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12-16
16098
먼 귀갓길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6
16097
스트레스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2-16
160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2-16
16095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6
160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16
1609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6
16092
묻고 싶어요 댓글+ 1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2-15
16091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12-15
16090
백발(白髮) 댓글+ 1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2-15
160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15
16088
모성애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5
16087
유토피아 댓글+ 6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15
16086
건강 댓글+ 2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5
16085
사명 댓글+ 2
행복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2-15
160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2-15
1608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5
16082
친구 댓글+ 2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15
16081
발목 댓글+ 2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2-15
16080
향 수 댓글+ 1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15
1607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5
16078
화신(化身)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15
1607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