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을 100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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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을 100일후
내가 죽는 날짜 까지 d-100일
1일
내가 죽는 날짜를 받았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아무것도 하기 도 싫어진다
하루종일 누워 있었다 잠을 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누워 있었다
때로는 신을 원망하고 내일부터는 머할까 생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누군지 모를 사람들한테 사과를 했다
2일
다시한번 병원을 간다
다시한번 의사한테 같은말을 듣는다
다시한번 집에와서 눕는다
다시한번 신을 원망한다
다시한번 눈물을 흘리면서 누군지 모를 사람들한테 사과를 한다
3일
이제 받아들인다
나의 죽음을
7일
한것도 없는데 벌써 7일이 흘렀다
내일부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외롭겠지만 혼자서 가기로 했다
10일
하루종일 걷고
하루종일 바다를 보고
하루종일 움직이면서 산을 보고 해를 보고 구름을 봤다
15일
난 집으로 다시왔다
오랜만에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다
눈물이 나올것같다
그치만 참고 안부를 묻는다
엄마의 따뜻한 밥을 먹고 싶다고 요번주말에 가겠다고 했다
엄마의 따뜻한 밥이 먹고싶다..
30일
부모님집에서 하루종일 먹고 이야기를 했다
부모님집에서 하루종일 티비보고 식사를 했다
부모님집에서 하루종일 잠자면서 별을 보는 꿈을 꿨다
그리고 나의 집에갔다
40일
별을 보고 다니고있다
별을 보고 생각한다 죽으면 내가 하늘로 갈까..?
아니면 아무것도 없을까
50일
별을 보고 절을 다니고 교회도 다녔다
근데 답은 없었다
여행다니면서 느낀점은
세상은 아름다웠다
오늘은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로 했다
갑자기 너무 추워진다
70일
벌써 한달밖에 안남았다
한달보다 길수도 있고
짥을수도 있다
내가 죽는다는게 믿을수 없었는데
점점 실감이 난다
점점 아파온다
내일은 친구들이랑 만나기로했다
80일
친구한테 나의 병을 말했다
친구한테 나의 아픔을 말했다
친구는 눈물을 흘린다
친구는 나를 껴안는다
친구는 나를 욕한다
친구는 나를 원망한다
친구는 나한테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90일
점점 아파온다
점점 눈앞이 흐려온다
내가 죽는다..
눈을 감을때마다
눈을 뜰때마다
생각한다
살고 싶다고
100일
손이 떨려온다
손이 아파온다
눈이 감겨온다
귀가 안들린다
난 이제 죽는다
난 이제 이세상에 없다
죽으면 남겨진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태어남은 죽음으로 가는것
생명이 있는것은 태어남과 죽음을 갖는다
조금 빠르다 늦다 할것 없다
여행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는길이 편함이 올것을 믿어면 떠난다
떠나는
순간가지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늘 감사와 평안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누구나 다 가는곳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맙이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