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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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53회 작성일 15-07-08 07:42본문
바위
이옥순
소래산 중턱, 氣가 흐르는 바위가 있다
샘이 고이고, 그 못에서 용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청룡 약수
어느 틈에 용은 전설로만 남고
바위 속
살 파고들어 간 여린 물이
독수가 되었다
독물을 먹어도, 품어도
무표정한 바위
큰 바위 얼굴이다
이런 바위 하나쯤
내 품에 묻고 산다면
쉽게 부서지지 않고 견디다
바람 심한 날
흔들거리다 멈춘 단단한 반석으로
산을 지탱하겠다, 그런 바위에
앉아 있다, 멀리
활처럼 휘어진 등성이 너머 새 한 마리
하늘을 난다
날아간 바위 조각 산산이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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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것인지! 불편한 것인지!
아직은 분간을 할 수 없이 어리둥절 하군요^^
배우는 자님의 댓글
배우는 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바위 못본지도 쾌 되었어요.
활처럼 휘어진 등성이 너머 새 한 마리
하늘을 난다
날아간 바위 조각 산산이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