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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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846회 작성일 17-07-31 08:37본문
관지 /秋影塔
내 생애에도 관지(款識) 하나 찍고 싶다
잘 그린 수묵 번지는 한국화 한 점에 빠져
망연히 낙관落款을 바라본다
끝을 알리는 느낌표, 그림으로 태어나
탯줄을 자르는 순간
나 아니면 절대로 아니라는 단호한 마침표
이 하나에 환쟁이는 미쳤을 것인데
이를 바라보는 나는 내 첫울음을
다시 찾아와 한 번 더 울어 보고 싶은
것인데
그 울음을 마지막 날숨으로 하여 꽝! 땅이 푹
꺼지도록 관지 하나 찍고 싶은 것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관지>가 무언지 몰라 얼른 검색해 보았습니다.
님께서는 이미 화려한 관지를 찍으셨습니다
유명한 시를 방출하며 세상에 이름이 회자하는
그 명성이 날로 살아 오르고 있습니다
땅이 꺼지게 안게 찍어도 흔적들은
평생을 지워지지 않을 관지로 머물고 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두무지 시인님! 언제나 일착으로
오시고, 칭찬의 말씀까지 한 보따리 풀어
놔 주시니 고마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빗돌에 이름 석 자 남기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어찌 그걸 바라겠습니까?
일이라면 일이고, 취미라면 취미일뿐
글이 쓰려거든 “좀 똑바로 써라!” 욕이나 하지
않을지 걱정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는 언제나 한결같은 철학이 있습니다
그 곳엔 아름다운 인성이 있고 덕목과 배려와 예리한 해학도
같이 숨을 쉽니다
마음을 비운듯한 힘을 빼고 편안한 시에 많은 이들이 위안을 받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추시인님은 관지를 날마다 변함없이 찍고 나눠주고
계시다 하겠습니다
나중엔 그것들이 똘똘 뭉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사려됩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하고 활기찬 한주 열어가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라라리베 시인님은 두무지님께서 입혀 준
옷에 아름다운 레이스를 달아 주시네요.
정말이지 저는 제 글에 만족해 본적이 없습니다.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외에는····
이렇게 듣기 좋은 말씀 한 마디에 힘이
불끈 솟는 것은 사실입니다. 조금은
겸연쩍은 마음과 함께····
ㅎㅎ 오늘의 첫 방문자 두 분의 말씀에
마음 속으로나 관지 하나 찍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 시인님께서는
언제나 음각과 양각이 뚜렷한 힘찬 글이십니다.
갈채를 보냅니다.
한주간 평안히시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 없이 쓰는 글인데 그리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입추가 다 되었으니 만물은 서서히
한 해의 마무리 준비를 하겠지요
남은 것 없는 손익계산서 한 장 앞에
놓고, 올해도 작년의 후회를 되풀이 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김 인수님의 댓글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도 존재감이 있어야 찍기나 하지요
저는 글 하나 써놓고 지금도 탯줄 하나 끊지도 못하고 맨날 째려보고 있습니다.
시제 관지로 이끌어가는 필력
관지에 대한 시상을 열어내신 솜씨도 멋지십니다
깊은 문장의 어절도 아름답습니다
좋은시 읽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의 절반은 ‘언필칭’ 으로 듣겠습니다.
ㅎㅎ
저도 글 하나 써 놓고 ‘퇴고’라는 말을
감히 못합니다.
돌아서면 손 볼 곳 천지라서요. ㅎㅎ
자신의 부족이 남에 비할바가 아니니
아직은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님1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지??
생소 하네요
추시인님!!
그런거 안 찍어도 명시 랍니다
읽을면 읽을수록 정이 가요
이해가 금방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퇴고 할곳이 어디 있다고 엄살 부리시나요 ㅎㅎㅎ
감상 잘 했습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지는 낙관을 말합니다.
그림 그린 후에 자신만의 도장을 꾹
누르는 것, ㅎㅎ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몰라도 아직은
더 노력해야 할 듯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량재석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관지라고요? 시인님의 관지는 창방 입성부터
우창방에서 모셔가던 관지 아니었던가요??!!
너무 겸손도 병이 됩니다
나같은 관지 없는 사람 앞에선 참아 주셔야 하거든요 ?!!
그람 은 나가 삐저 버린당께요 젊은 오빠님! ......
한자 올리고 갑니다
이곳은 얼마나 비가 우는 지 천둥까지 치면서요
마음도 우중충 한데 시인님의 밝은 시향에 위로 받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왕이면 두 자 올려주시지, 한 자만
올리고 가십니까? ㅎㅎ
관지는 낙관이어서 그림이나 서예 후에
찍는 거지만, 저는 생애의 낙관을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뭔가 남겨야 하는데
남길 것 없는 생!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하루
변함없이 맑음으로 비워내시는
일상이라
한 자 한 자
그 드넓은 시인님의 바탕에
새긴 글들이라 더더욱 자연을
닮아가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루치의 맑음 상쾌하게
마시다 갑니다^^
좋은 날 날마다 이기를 바랍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정반대입니다. 한뉘 님의 글이
마음에 쏙 들지만 흉내 내기도 어렵다는
생각, 그래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존경합니다. 한뉘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자 한 자가 곧 관지요 눈부심의 감성을 찍어내어
모두를 울컥이게 하는 그 힘은 오랜 시간의 세파에 나온다고 봅니다.
이제 이 관지와 함께 새로이 세상으로 내놓은 시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야 젖비린내 나는 시를 쓰지만 추시인님은 이제 탄탄대로를 달리는
한 필의 명마 아니십니까.그 발자국으로 관지를 찍힐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남이 아닐까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힐링님께서는 머리에 고깔까지
씌워 주시네요.
저는 언제나 습작 중입니다. 시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해서 이제 간이 좀 배고 있지요.
ㅎㅎ
시집도 생각해 본적 없고, 그냥 이대로 취미로 쓰다가 끝나는 것, 그게 작은 소망입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