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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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정민기
어둠 속 별들처럼
가물가물 반짝거리는 기억의 잔량은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폐선처럼 그냥 삐딱하게 앉아
먼 곳으로
눈길을 향하는 남자를 기억하는 의자,
건네주지 못한 마음은
여전히 바스락거리고 있었다
슬픔을 데리고 산책하는 길가마다
봄이 꿈틀거리는데
짙어지기만 할 뿐 슬픔은 짖지 않는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는 빗방울
하나의 체온을 무척이나 차갑게 느낀다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봄날
청춘 같은 햇살이 지루한 듯 내려온다
금방이라도 피어날 것 같은 사랑
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정민기
어둠 속 별들처럼
가물가물 반짝거리는 기억의 잔량은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폐선처럼 그냥 삐딱하게 앉아
먼 곳으로
눈길을 향하는 남자를 기억하는 의자,
건네주지 못한 마음은
여전히 바스락거리고 있었다
슬픔을 데리고 산책하는 길가마다
봄이 꿈틀거리는데
짙어지기만 할 뿐 슬픔은 짖지 않는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는 빗방울
하나의 체온을 무척이나 차갑게 느낀다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봄날
청춘 같은 햇살이 지루한 듯 내려온다
금방이라도 피어날 것 같은 사랑
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이 건절한 봄날의 그리움이
한 장의 편지로 보내진다면
그대 또한 안부를 전해올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