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항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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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항법]
들었다 들렸다 종
잡을 수 없던 울음
속에서 희끗이 발버둥키는
타격 당한 영혼도 삼킨 질감
말이란 사라지라
꺾이는 가지는
목재로 이루어진 막대
괴나리 봇짐 육중한 무게마저
투명하니 적당하다
몸 상실한 몰골을 치들고
언제로 실리나
따져 보니 어디겠다
왼켠 노를 움키는 활동은 오른
배에서 배를 짓밟고 벌이며
흠모한 죄
종을 때려 본
적 없는 주저 종지기 좌시하여
헤치는 파랑에 노랑이 묻겠다
각은 가르기 용이하도록 쪽진
서슬을 입힌다 칠
항해란 단 한 번 종까지 걸린
첨탑으로 가닥을 잡는다
시위처럼 행인을 바라다 보며
다시는 걸음도 헤아리며
음성이 꿰인 눈초리로 절망하며
가리는 구름에 원성을 활
하루종일 바다를 당겨야
갈기 찢긴 질량은 눈부신 퀘이사
명멸하던 비명
뎅그렁 잘린 목처럼 깨끗이 말하는 종소리
천에 휩싸인 무른 어금니를 굳건히 혀로
쏜살처럼 굴리며 저열한 심박 별나게 부풀리며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뭔가, 뭐지, 싶다가,
오,오,오.......
새로운 느낌이랄까.
우연히 탁,하니 기분 좋은,
또는 기대가 되는 그런,
아 자주 시로 만나고픈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