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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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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25-03-23 08:23

본문


50평생 이룬 꿈 서민아파트

못내 아쉬워하는 아내

달래며 이민 가방 챙길 때

두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던,

-

자유의 깃발이 펄럭이고

평화의 비둘기가 나라드는

광활한 땅에서

잡목 같은 과목

애 키우듯 수년  

낮선 땅에서 막막함

수확의 날을 바라보며

한숨 돌리고 있을 때

-

예기치 못했던 기근으로

짐승들은 물을 찾아 떠나갔고

메마른 바람이 불어와

모래무덤들이 생겨나고

말라가는 과목을 바라보며

마음이 타 들어가던...

-

태풍 후에 떠오르는

태양은 더욱 찬란해

떠나갔던 주민들 돌아오고

메마른 가지에 새순 돋는다.

막다른 골목에서도

운명으로 받아드리는 자와

희망을 잃지 않는 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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