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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런너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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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5-03-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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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런너 웨이

이 것은 추억의 소환이다
짧은 런너의 길이
길게만 느껴졌던 것은
걸어 보지  않고는
초단위로 흐르는  무빙웨이를
느껴 보지 못 했을 때이다
다른 의미로는 런너는
생각 보다는 너무 간소 하게
짧다는 것이다
사실 길의 끝은 없을지도
모른다 가장무도회에
각기 선호 하는 변검술을
갖고서 진행 하는 축제의
광장에 닿는 런너웨이 위에는
숙명처럼 굵고 세찬
빗줄기가  툼벙툼벙 흩
뿌려지고 있었다
짧은  런너를 지나
순간적으로 광장에 들어서고
빗물에 후줄근히 젖어
버렸다 빗물을  닦을 여력도
없이 카메라 후레쉬 불빛으로
정신 줄을 놓는다
배우라는 직업은 아마도
이렇듯 공유적인가...
생각이 들었고  가면무도회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빗줄기 소리와 전자
기타소리와 어우러져
당장 이라도 광장이
소음로 터질 것 같았지만
모두 축제를 즐기는 자들은
눈빛들이 가면 저 뒤에서도
섬광 처럼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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