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훅 들어오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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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훅 들어오는 봄
이번주 월요일
산책을 나선 길에
바람이 어찌나 차갑던지
눈섭이 파르르 떨리는
느낌 이었다
그런데 오늘
훅 들어오는 햇볕에
뒹굴다 온바람은
땅속을 버티고 있던
작은 풀잎들이 전신의
긴장을 풀고 푸릇푸릇
기어 나오고 있었다
새우 눈꼽 같은 냉이꽃이
소복히 올라 오더라
겨울을 묵혀 둔 땅냄새가
고소 하게 풍기며
겨울과 봄이서로 줄달리기를
하다 겨울이 불어 오는
봄 바람에 턱 하고
겨울의 끈을 놓쳐버리고
맥이 풀린듯
소르르 그렇게 훅
푸릇한 봄이더라
이번주 월요일
산책을 나선 길에
바람이 어찌나 차갑던지
눈섭이 파르르 떨리는
느낌 이었다
그런데 오늘
훅 들어오는 햇볕에
뒹굴다 온바람은
땅속을 버티고 있던
작은 풀잎들이 전신의
긴장을 풀고 푸릇푸릇
기어 나오고 있었다
새우 눈꼽 같은 냉이꽃이
소복히 올라 오더라
겨울을 묵혀 둔 땅냄새가
고소 하게 풍기며
겨울과 봄이서로 줄달리기를
하다 겨울이 불어 오는
봄 바람에 턱 하고
겨울의 끈을 놓쳐버리고
맥이 풀린듯
소르르 그렇게 훅
푸릇한 봄이더라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겨울에 묵혀 둔 땅냄새가"
캬!
멋진 표현입니다 올봄 피플멘66 시인님께서 시빨이
새록새록 피워 오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