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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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피플맨66
봄꽃은 피지도 않았는데
어느 꽃잎이
벌써 나긋나긋
하늘을 일필휘지로
긋고 있으니
발정난 숫컷들이
발그레 꽃물이 들어간다
바람이 왜 이렇게 불고
있느냐 묻지말아라
봄이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는 소리다
바람소리에 치맛자락
거들먹 거리며 칸나꽃망울
터지는 소리다
바다를 건너오지 못한
봄은 엉거주춤
허리춤을 붙들고 있는데
엉덩이 까고
매화꽃을 남발하는 바람
이맘때쯤 바람은
습관이라지
이렇게 꽃은 피는 것이라고
꽃눈 맺힌 빈가지를
어지럽게 쥐고서
흔들고 있다
봄꽃은 피지도 않았는데
어느 꽃잎이
벌써 나긋나긋
하늘을 일필휘지로
긋고 있으니
발정난 숫컷들이
발그레 꽃물이 들어간다
바람이 왜 이렇게 불고
있느냐 묻지말아라
봄이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는 소리다
바람소리에 치맛자락
거들먹 거리며 칸나꽃망울
터지는 소리다
바다를 건너오지 못한
봄은 엉거주춤
허리춤을 붙들고 있는데
엉덩이 까고
매화꽃을 남발하는 바람
이맘때쯤 바람은
습관이라지
이렇게 꽃은 피는 것이라고
꽃눈 맺힌 빈가지를
어지럽게 쥐고서
흔들고 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봄이 오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꽃이 피는소리다"
참 비유가 봄같이 예쁩니다
잘 감살하고 갑니다 좋은 시 많이 올려주세요 꾸벅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엉덩이 까고
임금님 매화 타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