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갓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돌산 갓김치
오, 마이 갓!
물구나무로 곧추서서
치마 펼쳐 하늘을 유혹하더니
여수억척 월산댁의 손 매운
주먹 소금 세례에 숨 죽어
너덜너덜 널브러졌구나
염장을 지른 주검에
갖은양념으로 염을 하고
꽁꽁 싸매 함초롬 입관해서는
출상이 아닌 출하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아~ 좋습니다. 페트김 시인님
한 동안 안보이시더니 좋은 시를 올려주셨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꾸벅!
페트김님의 댓글

들러서 주셔서,
그리고 잘 감상하셨다고
인사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별 설렘이 없는 나날인데 오늘은 다릅니다.
내일 흰 눈으로 가득할 선자령 눈꽃산행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끝자락의 겨울,
산 정상에서 고함 한 번 크게 지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어제 사무실에서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오늘 아침에도
염장 지른 주검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어 저만의 고유한 맛을 내고 싶다는
욕심 같은 바람이었을까요?
올려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길요,
^^,
페트김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여즉 살아오면서 때묻고 더러워진
내가 그것도 맨 아랫 것 발바닥으로
하늘 나라 선녀님의 희디 흰 블라우스
를 더럽히는 기분이 들어 발 디디기가
송구한 눈꽃산행을 마치고 막 버스에
올랐습니다.
좋은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