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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4회 작성일 23-02-18 06:33

본문

겨울의 끝자락
 
  폴 차


구름과 구릉이 함께 껴안고 있는 아침

짙은 안개, 새로 단장한 창호지 문 같이
맑고 산뜻한 차림으로
내 가는 길 구부정한 작은 언덕길 위에 서서 
나를 맞이합니다

길 옆 노송들에게 비상등을 깜빡여
인사를 나누며 성큼 다가오는 봄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토리 떨어져 허기 진 다람쥐의 횡단을
주시하며 횡사를 걱정해야지!

봄의 위치를 알기 위해 차창을 열자
아직 꼬리를 못 자른 겨울바람
내 손을 못 잡고 날 보내주네요

그래 너희들 서있는 눈 녹은 땅 같이
내 마음도 아직은 질펀하고 차갑다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급히(비상등 깜빡여)
봄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겨울 끝자락은 아직 차갑지요.

늘 겪은 봄의 위치를 우린(자연은) 알기에 말입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텍사스)와 그곳의
기온차를 간과한 글로 혼동을
드렸네요, 차가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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