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가도처럼, 어머니의 도로처럼 * * 여보게 정신 차려! / 퇴고 중 * * 인간 속 독거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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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도처럼, 어머니의 도로처럼
사문沙門/ 탄무誕无
당신을 만나 도로道路 찾은
어머니처럼 기뻐하고 싶습니다
당신 울음소리 들으며
그리운 마침표를 찍고 내 삶 균형 잡아줄
극도의 긍정 에너지 기쁨의 눈물 흘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본령本靈을 사로잡아야
더는 나눌 수 없어 나머지가 0이 된
영락없는 빛의 소리 경적警笛,
나는 당신을 그리는 물감으로써
당신을 한눈에 반해 사랑했고
사랑하다 미워했고 미워하다 사랑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고 그리며
사랑하고 미워했던 그 모든 날
내 눈에 이슬이 마르질 않았습니다
사랑하는데 왜 눈물이 나고
미워하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당신 없인 치유될 수 없는 짜디짠 훈계가
왜 자꾸 뺨을 타고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당신 하나를
처절히 사랑했던 죄 때문입니까!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 아픔에
가르랑거리는 눈물입니까!
당신을 그리고 그린 그림
꺼내 보이면 눈처럼 녹아내려
온기 없는 시림은 오늘도 뚝, 뚝, 뚝
내 목숨은 가져갈 수 있으나
당신을 향한 내 뜻은(의지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
당신과 내 배짱이 만나 한 배짱 되지 못한다면
죽지 못해 이 목숨 연명한다는 걸 알기에
처절하다 못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살아도 산 거 같지 않은 죽음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당신이 좋아할 만한 수채화를 그리고 싶은데
넋이 추구하는 추상하는 힘이 너무 강해
목마른 추상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땅(도로, 가도)을 굽어보며
내가 들어야 하는 당신의 소리는
한 가족을 이루기 전
아버지가 아내 될 여자에게 희망했던
어머니가 남편 될 남자에게 꿈꾸었던
기다림 없는 기다림,
당신이 울어 재치는 소리 듣고 싶어
해와 비가 대지와 싸우고 있는 위대한 미술관
기찻길에 정물화처럼 서 있습니다
당신을 만나 가도街道 찾은
아버지처럼 웃어보고 싶습니다
내가 당신의 가장 가까운 친척 중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너나들이님 구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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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정신 차려!
사문沙門/ 탄무誕无
잘한다 잘한다고 하니까
너가 진짜로 잘하는 줄 알고 있지,
너의 뒤에 숨어 너를 칭찬한 자
그들이 자신들 정적 제거하는데
너를 그 목적에(앞잡이로) 두고 있는 줄 모르고,
'아드님이 대단히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자랑하던데'
'이게 어떤 때의 이야기입니까?'
웃으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식!"
"저렇게 정신 나가 있을 때의"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못한다고 못 한다고 하니까
너가 진짜로 못하는 줄 알고 있지,
너의 면전에서 너를 주눅 들도록 하는 자
그들이 자신들 자리(위치, 사회적 지위)가 위협 받을 것 같으니
너가 선을 더 이상 넘지 못하도록
너를 계속 까는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걸 모르고,
'아드님이 그동안 무척 힘들고 괴롭다 하소연하던데'
'이게 어떤 때의 이야기입니까?'
혀를 차며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멍청한 자식!"
"저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의"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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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속에 있는 독거자는 말한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찰나는 0.013초
한 생각 일어나는 순간,
한순간 20염念이 죽고 산다
사람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가만히 있어야 멈춤인 줄 안다
가만히 있는 것도 행위,
행위를 하지 않고서는 가만있을 수 없다
밑도 끝도 없이 영문도 모른 채
휩쓸려 다 따라가는데 안 따라가면
나 혼자 낙오자 될까 봐
따라가기 바쁜 사람들은
멈추었다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멈춤은 행위다
행위를 하지 않고서는 멈추어 있을 수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멈춤이 아니다
무엇을 하든 안 하든,
가만있든 멈추었든
다 행위며 행한 것이다
행이 없고, 작위적 노력 없이는
가만있을 수 없고, 멈출 수 없다
말을 배우는 데는 어머니의 시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아버지의 시간이 걸린다
*
인간 속에 있는 독거자/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여보게' 는 바로 저를 칭하신듯..
네, 정신 차리겠습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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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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