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닮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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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닮은 여자가 있습니다
다가가면 겁 많고
경계심 많은 사슴처럼
조심조심 멀어지려 합니다
아마도 그 눈엔 제가
덥수룩한 수염 난 사냥꾼이나
걸리면 고통 속 죽어가는
덫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그런 사슴 같은 여자 앞에 서면
난 무한히 날아가는 우주 속 별이고
종일 채워도 못자라는 말 있겠는데
여리고, 경계심 많은 사슴은
사냥꾼이 가진 사랑 덫을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어떤 여자분이 레르시인님 속을 몰라준답니까?
저렇게 시 까지 올려놓고 구애를 하시는데 ㅎㅎ
멋진 시 한수를 올려 놓으셨습니다
혹 시인님께서 수염이~!!
힐링님의 댓글

사랑의 덫은 놓고 멀리 벗어나 있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그 사랑의 덫에 걸려 있고
허덕일 때가 많죠.
거리감에 두면 사랑의 덫은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지요.
기다림이 문제라서 그렇지만................
레르 시인님!
와리가리님의 댓글

종일 자라도 못자라는 말이 있다는 표현이 참 이뻐요. 좋은 하루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