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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3-02-11 22:45

본문

재떨이를 비우기 힘들다
가득찬 재떨이는 더럽다
비우면 깨끗해지겠지만 또 꽁초하나
버린다면 더러워진다 방금 든 생각이지만
깨끗하다는건 누군가 대신해주고 있었다
언제나 청소나 먹을것 빨래까지 다른이가
다 대신해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오래걸리는
것도 아니다 방법이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떨이를 봉투에 담아버리는게 아무래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더러운 재떨이를 두고 지저분해진 상태로
가만히 점점 더러워진다 방 이곳 저곳이 다
더러워지지만 치우지 않는다 먹는것도 마친가지다
치우지 않는다 꽉막힌 일거리가 하나 둘 쌓인다
빨래 더미가 밀려있다면 그것만큼 겁나는 것도 없다
도데체 알지 못하는 방법의 것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거란 말인가 처리한다는건 건망증과 두려움이
겹쳐있다 하지만 세상에 이것들만큼 쉬운것이 없다
쉬운일에 겁을 먹고 배고파도 먹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두렵다 하지만 대신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두려운 죽음 앞에 자유롭다 다만 쉬운일 앞에
죽음을 항상 떠올린다 그 끝은 언제나 꼭대기다
바로 애기새가 겁먹는 하늘을 나르지 못한다면
떨어질거라는 두려움 날개가 있지만 대신 먹이를 주는
이가 있기에 날지 못하는 나는 날개를 달고 있다
긍정적이다 언제나 긍정적이었다 화가 나면 참지
않았다 그러고 나면 언제나 질 수 있는 용기가 있었고
이상해지지 않았다 노래를 들으면 고개를 끄덕거리며
좌우를 살핀다 난 올빼미다 예전시계에는 뻐꾸기가
나와 시간마다 뻐꾹거렸다 겁이 없는 올빼미 올빼미는
겁이없다 밤이 무섭지 않고 야행성이다 눈이 매우 좋아
멀리까지 먹이를 사냥한다 뻐꾸기는 다른 새끼들을
땅으로 밀어버리고 자신이 다른 어미의 먹이를 먹는다
뻐꾸기는 밤마다 슬프게 울어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음소리는 두견새이다 난 두견새의 울음소리
를 가지고 싶은 뻐꾸기 누구보다 슬프게 울지만 정확한
나의 귀는 두견새의 울음을 더 좋아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만 매사에 옳고 그름을 나의 기준에서 명확하게
판단한다 다만 나조차도 무시할만큼 명확히 가른다
어스름이 좋은 나는 두견새의 울음소리가 좋은
뻐꾸기인지 올빼미인지 50이 다되어도 구분이 안되는다
심각한 건망증의 한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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