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샤워를 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7회 작성일 23-01-30 19:34

본문

샤워를 하며

   

롱기누스의 창이 빗발치고 있었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묵은 때를 벗기는 전라의 시간

너를 향해 한 발 내딛지 못하고 

부르튼 너의 두 손을 보듬지 못한 

남극의 허들링을 못 본 척 오늘을 마셔버린 나

가시 돋친 물줄기에 하조피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핏물 밴 정수리로 숱하디 숱한 바늘침이 내리 꽂히자

순간

갈비뼈가 허물어지고 폐부가 예리하게 잘려나갔다

비누 거품을 마신 거울 속에는 불 꺼진 방이 있었고

빛을 삼킨 혹성 하나, 궤도를 이탈하고 있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을삼킨 혹성하나. 궤도를 이탈하고 있었다
캬! 멋진 표현이십니다
저도 샤워를 하며 쏟아지는 물줄기좀 맞아 볼랍니다
혹시 한 수 건질수 있을라나?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즐거운 저녘시간 되시옵소서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샤워를 하며
=콩트시인님


    롱기누스의 창이 빗발치고 있었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묵은 때를 벗기는 전라의 시간 너를 향해 한 발 내딛지 못하고 부르튼 너의 두 손을 보듬지 못한 남극의 허들링을 못 본 척 오늘을 마셔버린 나 가시 돋친 물줄기에 하조피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핏물 밴 정수리로 숱하디 숱한 바늘침이 내리 꽂힌다 순간, 갈비뼈가 허물어지고 폐부가 예리하게 잘려나갔다 비누 거품을 마신 거울 속에는 불 꺼진 방이 있었고 빛을 삼킨 혹성 하나, 궤도를 이탈하고 있었다

    얼띤感想文
    하루를 씻는다. 롱기누스는 고대 그리스의 문헌학자로 여기서는 고대를 대변한다. 롱이라는 어감과 기네스라는 어떤 소리 은유와 같은 길고도 긴 마음의 미로에서 진기한 어떤 보물을 끄집어낼 수 있는 시적 표현이다.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묵은 때를 벗기는 일종의 자아 성찰의 과정이며 그 과정은 절대 순탄치만은 않은 것이다. 하조피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핏물 밴 정수리로 숱하디숱한 바늘이 내리꽂힌다는 비유를 들었지만 그만큼 일정의 고통을 부과하는 것이겠다. 롱기누스의 창이 숱한 바늘로 이행하는 과정, 숭숭 언 고드름을 바라보며 나의 일탈을 벗어 묵은 때 곳곳 샤워해 본다.

=====================
콩트 시인님 저의 무례함을 용서하시소서(잘못 읽어도 용서요)......읽다가 시 한 수 넘 멋져 제 마음으로 읽어보았네요...샤워 멋지게 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시길요.....참 내읽은시 올려주신 시도 잘 읽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 보다 해몽이 좋다고 했나요?
옛말치고 틀린 말 하나 없네요 ㅎㅎ
시인님께서 졸 글에 이렇게 감상문까지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 지내셨습니까?
요즘 날씨가 고무줄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Total 37,805건 10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31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3
3031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03
30313
겨울 단상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2-03
303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2-03
3031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2-03
303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2-03
30309
첫사랑 댓글+ 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2-02
30308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2-02
3030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2-02
30306
착오적 상상 댓글+ 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2-02
3030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2-02
303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2-02
30303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2-02
30302
피로의 표식 댓글+ 1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2-02
3030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2-02
30300
2월의 시 댓글+ 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02
30299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2-02
30298
이런 사랑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2-02
302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2-02
3029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02
3029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2-01
30294
고스톱 댓글+ 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2-01
30293
어떤 날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2-01
30292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2-01
3029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2-01
3029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2-01
30289
배려의 말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2-01
30288
이월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2-01
302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2-01
30286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2-01
30285
마스크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2-01
30284
동장군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2-01
3028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2-01
30282
우산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2-01
30281
거울 댓글+ 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1-31
30280
삶에 인생 길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1-31
30279
다름 댓글+ 1
느낌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31
30278
해빙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1-31
3027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1-31
30276
무서리 고개 댓글+ 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1-31
30275
덕담 댓글+ 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31
302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1-31
30273
출근 댓글+ 2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31
3027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1-31
30271
석양 댓글+ 2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31
30270
가족사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1-31
30269
웃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1-31
3026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1-31
302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31
30266
송전탑 댓글+ 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1-30
3026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1-30
열람중
샤워를 하며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1-30
30263
우두커니 댓글+ 1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1-30
302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1-30
30261
동심 댓글+ 1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30
30260
카더라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1-30
3025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1-30
3025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1-30
302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30
30256
이모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30
3025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1-30
30254
레쓰비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1-30
30253
순수의 응핵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1-30
30252
환영(幻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1-30
30251
무당 벌레 댓글+ 3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1-29
3025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1-29
3024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29
30248
폐가 댓글+ 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29
302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1-29
30246
시금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