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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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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23-02-04 02:08

본문

부끄럽다 죄스럽다 그리고
마지막 정신을 평화롭게 하는 말
사랑한다
죄라는건 모든 죄책감의 연속성에
갇혀 헤어나올 수 없기에 맞아도
사랑이고 갇혀도 사랑이다
육체적인 죄를 짓고 죄값을 치루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사랑이 고고해지거나
지적으로 월등해지거나 순종적이지 못한
시대에서 사랑을 외쳐봐도 돌아오는건
공격적인 사랑에 부딪치게 되고
죄인은 어떻해서든 죄값을 치루기
위해 사랑안에 살고 싶어하지
사랑이 무기가 된 시점에서
여전히 깨달지 못하는건 죄인은
사랑이란 말로 씻어낼 수 밖에 없다는 걸
다른게 있다면 시키는데로 할 수 밖에
좋아하는 감정이 쌓이면 열병처럼
열이나고 아픈데 죄를 짓고 싶은 마음에
찌르고 달려가 다시 찔러도 스스로
사랑이 깊다해도 결국 굴레에서 벗어난
죄인일 뿐 사랑이 변했다는 걸 깨달지
못하는 미개인들이 많다
죄값을 치루기엔 사랑만한게 있을까
하지만 여전히 사랑에 목메는 죄인들은
스스로 순수하다 생각하지 무슨죄를 짓고
홀가분해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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