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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 어언 십수 년
그 물결에 띄운 댓글만도 수천여 개
의무가 된 적도 있었고 생활이 된 적도 있었지만
창작시방에서는 함부로 달 수 없었던 댓글
시를 모르고 사람을 모르는 탓도 있었지만
불쑥 건네는 인사에 행여 마음 상하지 않을까 저어하여
달았다가 회수하는 무례를 범한 적도 있었다
동네 어른에게 인사를 안 하면 부모가 욕을 먹던 시절
싫든 좋든 인사를 건네면 떡을 주기도 하던,
인사를 안 받아 서운하고 얄밉던 반백의 어느 노인
그 어른들은 지금 어디에서 인사를 나누고 계실까,
사교의 기본이고 소통의 시작인 인텨넷의 꽃 댓글
받지 않으면 무안하여 그냥 두기도 어려운 글
행여 레벨을 따지는 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일까...
병원 신세를 진 어제 일로 잠을 잃고 별생각 다 한다
삼월이 오면 점점이 피어날 민들레 개나리 매화
그 반가운 꽃들과 햇살처럼 화사한 인사를 나누고 싶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다른 시인님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허리가 아파 어제 독한 주사를 맞은 탓에
잠을 설치다가 몇 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안산 시인님!
배려심이 깊으시군요.
우리 창작반은 말 그대로 마음의 글을 옮겨 놓는 순수한 글방입니다.
각자 심혈을 기우려 쓴 시도 있고 마음을 툭 털어논 시도 있고
암튼 보통의 삶을 사는 분들과는 다른 생각의 글인만큼
댓글은 추천 할만하다고 봐요.
악성 댓글이 아닌이상 피가되고 살이 될겁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저도 댓글을 못 다는데 각성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언제나 흠모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현덕 시인님의 소중한 시를 읽 으며
배우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댓글까지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인터넷카페 활동을 허며 개사판 관리를 오래 하다보니 댓글을 다는 게 습관이자
의무가 되어 이곳 시마을에 와서도 댓글을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지만
본문에서 말씀 드렸듯이 시를 모르고 사람을 모르기 때문에 댓글 쓰기가 어려웠고
詩作 초보자로서의 자신감 부족으로 댓글 참여를 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 점 시인님의
말씀을 들으니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한 때 기승을 부렸던 악플 소란이 사라진 점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현덕 시인님 부족한 글에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저도 최치원 선생의 후예랍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주고 받는 인사, 가고 오는 댓글 속에
사람 사는 맛이 있지 않을런지....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속히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안산 시인님!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그대로조아 시인님 댓글 수셔서 감사합니다.
25일에 갑자기 병원에 실려가는 바람에 인사 늦었습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저도 마음을 나누는 뜻에서
가끔 댓글을 씁니다만 조금 조심스럽기는 시인님과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관심 표현을 드리고 싶은데
쉽지는 않습니다.
건강 잘 돌보셔서 꽃 향기 가득 품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수퍼스톰 시이님 감사합니다.
쓰기도 받기도 어려운 댓글 문제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악플만 없으면 좋은데 전 상처도 많이 받았었어요.
함부로 댓글 달 수 없어 조심해 집니다.
공감하고 갑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산 시인님.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이장희 시인님 을 자칫 못 볼뻔 했습니다.
25일 응급차에 실려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오늘 퇴원했습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을 걷는 게 남의 일이 아니더군요.
건강을 되찾을 때 한 번 만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