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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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책 / 孫 紋
닫혀진 가슴을 슬그머니 열고
조용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라
겨우내 침묵해 오던 나무 마다
무채색 가지 손가락 끝으로
마른 모세혈관을 거슬러 오르며
생명수 오르는 소리 들어 보라
오르던 물기가 생기로 이어지고
파릇한 새싹 쫑깃 내미노라면
이미 새봄은 피어나고 있음이다
인고하던 봄은 순간으로 오나니
ㅂㅗㅁ보옴 봄 봄봄 봄봄봄봄봄....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겨울이라 하기엔
또한 봄이라 하기에도
2%가 부족한 듯
그래도 싱그러운 새봄은
엉금엉금 기어 기어서
아장아장 걸어 걸어서
우리 곁에 오고 있습니다
그리운 봄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