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손님 가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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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손님 가시는 중이다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낙엽이 허공에 가득하다
넓은 마당 구석구석이 집인데
굳이 에덴동산만 고집하는
그들에게 달리는 것과 날리는 것은
같은 의미가 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까,
어차피 몰려 나가는 찬바람에
위도 없고 아래도 없이 슬며시
묻혀가면 될 터인데
그들은 흘러온 발자취를
감추기 위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의 모래밭을
온 힘을 다하여 밀치고 들어오지요.
어떤 몸짓은 바닥을 구르고
또 어떤 몸짓은 바닥을 딛고
허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와중에 나는 왜 마지막 저
손님을 붙잡지 못하는가,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오늘 종일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이 시를 읽고 읽느라 직원들 눈초리 피해
농땡이를 쳤습니다.
마지막 손님,
가시면
봄빛 가득한 푸르른 님이 오실지도 모르잖아요.
그냥 놓아 주소서!~^^
萬날,
횡설수설 하는 저의 글이
이 시를 통해 한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콩트ㅣ시인님 반가워요^^
시인님 시 에 비해 저에 시는
시 라고 할수 있나요
그저 황송할 뿐입니다
횡설 수설 하는 시
다녀 가셔서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꾸벅
힐링링님의 댓글

천 년 손님으로
지칭 하는 낙엽의 고매한 깊은 관찰이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오고 감의 시간에 대한 기대와 보냄의 시간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오랜 울림으로 남습니다.
이옥순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 시인님
오신 발거음 너무 반갑습니다^^
가시는 발길은 꽃길 이길 바라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