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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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作亂
정처없는 떠돌이의 심술로
매달린 정처의 고요를 흔든다
고공 공포의 한 시절이 흔들린
도움닫기로 훌쩍 날려 내린다
짙고 푸르던 무성함을 벗어내고
붉게 번져난 마른 버짐의 낱장으로
내던져진
지상의 무연고 벌거숭이
엎드렸다가 기다가 내달린다
신이 난 기색에 가세의
뒷꽁무니를 걷어 채인다
날려 올라서 여즉 매달린 채
낙상의 공포에 떨고 있는
가지 지기에게 외친다
놓아 내려라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페트김 시인님!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페트김님의 댓글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조용히 감상하고
살며시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