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젊음 속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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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젊음 속에
폴 차
모두 한 철 순정을 지키다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남은 상처까지
겨울 내내 찬바람 속 봉합하고
새 봄을 기다리는데
동네 한 두 나무 누런 상복을 입고
아직도 곡소리를 내고 있네
낙엽, 이름대로 떨어져야지!
못 떠나는 사연이 있겠지만
자 이제는 술잔을 비우고 후손을 위해
자리를 내주게나
때 잊고 네가 망치고 있는 경관 속
모두가 갈 길을 못 잡고 헤매는 데
다 해 진 누런 잎사귀로 어찌
신바람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낙엽, 이름대로 떨어져야지!
.
.
.
.
.
다 해진 누런 잎사귀로 어찌
신바람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동안거 中인
산사의 풍경을 읽는 듯합니다.
시를 쓰는 일이
어쩌면 스스로에게
수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늘이라는 말
쉽고도 어려운 말
늘 염려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부족한 글 그 응원에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