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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회 작성일 25-02-20 09:54

본문

좌선
/장승규

뒤꼍 잔디밭에 쪼그리고 앉아
잔디 아닌 것을 뽑았을 뿐인데

마음밭에 마음들이 들고 일어난다

네 마음밭은 늘 한 마음뿐이냐고
사랑뿐이었냐고
지순하냐고

뽑아버린 잡초가
제 자리보다 깊게 뿌리내리네

마음은 이미 묵정밭이고

(요하네스버그 서재애서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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