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 自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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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이
내 머리칼을 스쳤다
지금은 여름인데도,
나를 스친 바람은 어딘가 씁쓸해
그 바람은 불고 또 불어,
나 같은 누군가를 또 스쳐가겠지
아픈 곳을 더욱이 관통하는 바람인가,
내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바람인가
아마 바람은 그 자체로 바람이다
우리의 바람은
사실 우리 그 자체다
나를 스쳐 지나간 것은,
다름 아닌 나였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자의식이 분화되어 자연의 성질에 미치지 않아 석명되어야 할 가늠이 장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