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떠나고 어머니가 눈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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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떠나고 어머니가 눈앞에 섰다
아버지 떠나가고 어머니가 눈앞에 섰다 on-off다 국경이 없는 봄은 점점 증가하고 제국의 성장은 멈췄다 수평은 수평이 아니었고 운동은 순서가 없다 눅눅한 무리만 수직을 향해 물결로 다가온다 그만 헬멧에 불빛을 또 잃는다 사실 기병의 시작은 옹정제의 불 꺼진 저 아파트,처방된 러닝과 바닥은 나룻목을 오가는 죽음의 행진 지금은 거래하지 않는 주머니라는 것을 나뭇동은 모른다 부패를 막는 통조림으로 나는 반대편에 줄곧 서 있었기 때문이다 주머니는 뒤에 오는 발걸음이 무게를 준다고만 했지 그 발걸음에 목숨까지 마를 줄은 몰랐다 돌이켜보면 벽 없는 허공에 사다리를 만들고 오르는 거미의 일상 태연히 걸었던 동행은 다 어디로 갔을까 먼훗날 소리없는 지붕 아래서 환한 미소를 던지며 침묵을 넣은 어탕 죽을 내놓을 것이다 허리 잃은 구조로 비극을 쓰고 옹정에다가 절규하는 기록 그 취빙의 마굿간은 닫아 걸었다 여전히 단열재는 허공에 떠 있고 구명보트는 보이지 않는다 거뭇한 수염만 오늘도 자라 유리조각처럼 노선만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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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당직 근무라
아침 일찍 사무실로 나와서
정리하고 시말에 접속해 봅니다.
오늘 같은 날이면
선외기를 타고 수면 위로
쭉쭉 날아다니고 싶은데
맨날 창살 없는 창살에 갇혀 사는 꼴이라니
늘 아쉽고 아쉽기만 합니다.ㅎ
시인님!
올려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길요.~~^^
崇烏님의 댓글

ㅎㅎ..그러게 말입니다. 콩트 시인님..
카페에 나와 여러 일 도우고 있슴다.
고객 한 분 점심을 같이 하자는데
무슨 쌈을 들고 온다고 해서,
아무래도 함께 먹어야 할 듯요..
있다가 또 설거지도 해야하고...
늘 감사합니다. 콩트 시인님...
주말 따뜻하게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