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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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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9회 작성일 22-07-25 14:08

본문

덜어내기

아침 상 한 술을 덜어낸다

찬인양 한 생각도 꺼내어

입벌린 밥솥에 넣어준다

맛난 점심을 위해서다

구내식당에서 주걱에 수북이

오른 흰쌀밥을 깨끼질한다

맛난 저녁을 위해

되돌아 다시 마주한 식탁

덜어냈던 한 술에 그만큼만

더 얹어 저녁을 마무리 한다

삭제 버튼을 눌러

오늘 하루를 비워낸다

혹시 모를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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