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시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풀꽃의 시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1회 작성일 22-07-28 07:10

본문

풀꽃의 시안

 


극한에게 설계한 시안을 내보였다 오래된 풀을 달고 있었다 담벼락에 떼어온 문의 체취 아직도 마르기도 전에 풀은 나무처럼 자라 벌써 무표정하다 오늘은 그 마지막 기댈 수 있는 담벼락의 결승점 문은 도시를 툭툭 털며 시안을 찢었다 아무래도 담벼락의 단추는 찾지 못했으므로 약속은 달빛이었다 문이 뭉텅이로 잘려나간 담벼락을 본다 풀과 나무 사이 도랑이 너무 길었다 추악한 손아귀만 축사를 뒤적거리고 수북이 쌓은 약 봉투를 건넨 문신이 다만 극한의 속살을 두드린다 으깨고 눌린 풀의 저항 거의 온도에 이르지 않은 열기뿐이었다 집집마다 자른 이삭이 담장이며 가난이 시안을 넣을 때 그건 문의 땔감이었으니 메마른 땅에 심은 유방이여 풍만한 속살을 위해 풍경을 올려다오 달팽이관에 묻은 나비 온몸 빗소리로 누워 긴 눈썹을 등기하려니 수첩에 배꼽을 끼워 넣게 해 다오 꺼져가는 단추를 차마 잊기 전에 보다 투명한 구름을 세월과 함께 썩어 갈 수 있게, 회초리로 지나간 풀이 못내 풀꽃으로 남았다

 

 

 


.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롯함을 즐기는 생명 혜안이 섬섬옥수의 아픔과 같이 했습니다
중차대함이 건네주는 막대한 열림이 아득한 공포를 불렀습니다
아픔이 성숙해지는데 생명 결이 멀어져가 낮은 염력이 횡포를 부리게 되었습니다
부딪쳐진 내적 충만이 생의 갈래를 높이 세우자 아픔의 환희가 낮은 전율로 이행되었습니다
있음의 환희를 누릴 차례일텐데 생명의 굴곡은 놀림을 택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막 출근했습니다.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고
시편을 읽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녕하시길요~~^^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ANG시인님 그리고
콩트 시인님......

==누추한 방, 졸글입니다요....이렇게 오시어
한자락 마음 놓아주시니요...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일 팀별 회식이라 하는데 대구 시내서
한다며 팀장 꼭 오라고 신신당부 하네요....

아무튼, 몸 건강 챙기 가시면서 공부하시길 빕니다.
뭐 하나 보더라도 체력이 달리는 춘추가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한에게 어떤 설계의 시안을 보냈을까 궁금해 지는.
풀꽃으로 남은 것은 아프지 않은 자신을 향한 다독임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전 고향을 대구라 부르며 살았습니다
지금은 잊고 사는 도시가 되버렸지만요

숭오님 좋은 하루 되세요~~^^  회식은 신나게  룰루랄라~~~

Total 37,808건 13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498
시방 속 노인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7-28
2849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7-28
2849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7-28
열람중
풀꽃의 시안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7-28
28494
내 이름 댓글+ 3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7-28
284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7-28
28492
반갑잖소 댓글+ 1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7-27
28491
벨쿠르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7-27
28490
유리수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7-27
2848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7-27
2848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7-27
2848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7-27
28486
혈압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7-27
284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7-27
28484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7-27
2848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7-27
2848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7-27
284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7-27
284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7-27
2847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7-27
2847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7-27
284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7-27
28476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7-26
2847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7-26
2847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7-26
284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7-26
2847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7-26
2847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7-26
2847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7-26
28469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7-26
28468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7-26
2846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7-26
284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6
2846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7-26
2846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7-26
28463
시간의 선물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7-25
284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7-25
2846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7-25
2846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7-25
28459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7-25
2845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7-25
2845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7-25
2845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7-25
284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7-25
284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7-25
284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7-25
28452
잔 닦으며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7-25
2845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7-25
2845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7-25
28449
그 길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7-24
2844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7-24
2844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7-24
2844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7-24
2844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7-24
284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7-24
2844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7-24
284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7-24
284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7-24
284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7-23
2843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7-23
28438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7-23
28437
붕어 한 입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7-23
28436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7-23
2843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7-23
28434
오늘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7-23
28433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7-23
2843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7-23
2843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7-23
28430
돌꼇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7-23
284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7-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