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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굿데이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73회 작성일 22-07-05 11:42

본문

민달팽이/굿데이짱

작은 집이나 한 채 갖고 싶은데
그게 어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 지겠는가
내 친구 명주는 집 한 채 갖고 있으면서 더 좋은 재목 찾아 삼년째 입산중이라네

집은커녕 설계도면 보기도 힘든 나는 하릴없이 남의 집 문턱에서 넉살 좋게 배춧잎 한 조각 얻어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다네

집을 짓자하니 창궁은 우주 같고
관념의 도구는 은유로 치장되어 한도 끝도 없이 넓기만한데
일월은 무심코 떳다 지고 몸은 우둔하여 문장 하나 잽싸게 낚아채지도 못한다네

난 오늘도 느릿느릿 시들이 모일 집을 구상하지만 어느 세월에 제대로 된 집 한 채 가질 수 있을지

댓글목록

굿데이짱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굿데이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처음 시마을에 가입하여 졸필로 신고합니다.
처음이라 게시판등 활용 방법을 잘 알지못합니다.
혹, 실수가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십시요.....굿데이짱 시인님^^
좋은 집 한채 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요. 자주 오셔요.....잘 감상했습니다.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굿데이짱 시인님
창작의 향기는 미등단시인과 등단시인 모두 시를 올리는 곳입니다
시부문을 평가하는 곳으로 한 주에 한 번씩 우수한 시는 우수창작시에 복사되어 옮겨지고 시마을문학상 후보작이 됩니다
저는 10연도차인데 아직 시마을문학상 후보에도 올라간 적이 없네요
열심히 노력하시면 많은 배움을 얻을 것입니다
시 잘 읽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굿데이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굿데이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rail,시인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곳에 처음오니 어느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되는지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이곳에 올려보았는데 시인님 말씀 들어보니 제대로 올린 듯 하네요.
게시판 글들을 쭈욱 읽어봤는데 고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더위에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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