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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극의 박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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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22-07-06 14:33

본문

내가 만든 침묵은
만장굴 깊디 깊은 어둠을 멀찍이 떼어놓고
잠든 박쥐를 깨우러 다닌다.

내가 만든 침묵은 유일한 아름다움을 잡으러 다닌다.
환한 대낮에 편안한 구석에 숨는다.

새벽이나 저녁
어중간한 손바닥으로 탁 때리면 우수수
한꺼번에 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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