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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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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6회 작성일 22-07-04 15:58

본문

죽음이 지나간 자리 한때 급히 서둘럿던 시간이
흘러 마주하는 세계가 있다 주위를 배회하며
맴돌다 할말은 하지못하고 급히도 숨는 그림자
할 말은 있는데 하지 못했던 시간이 존재하고
결국 존재의 이유로 깜빡거리며 눈흘기는 길
죽음 이후의 시간동안 너와 나는 서로를 위하고
아꼈기에 너무나도 애틋한 너는 잠시 잠깐
존재라는 것에 놀라지 않도록 까만 그림자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서성이며 바라본다
작은 아이는 겁먹은 너로 친구인 너로
들킬까 조바심 내는 아름다움으로
그림자처럼 혼자 있는 시간을 같이 한다
혹여나 크게 놀라도 너보다 더 놀랏을 아이에게
괜찬다 웃어주길 그대 주위를 맴돈다면
따뜻한 품에 안아주길 길 위에 그대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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