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그리고 푸른 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산 그리고 푸른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0회 작성일 19-11-26 12:45

본문

겨울산 그리고 푸른 봄

 

 

사진 공부를 한답시고

다큐멘터리 사진집을 구입해 보면서

나도 이런 느낌 충만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터였다

그러다

퇴근길에 공사 중인 겨울 산이

다큐멘터리 사진집에서 본

한 전쟁 사진과 겹쳐지는 것을 알았다

뿌옇게 미세먼지가 내려앉은

이유 불문의 포탄에 초토화된 마을

정상을 차지한 송전탑의 축전에

의기양양 몰이사냥 하는 군인들

72도 깎아낸 경사면에 얼어붙은 나무들 사이로

발가벗은 어린 소녀 소년들이

앞으로 고꾸라질 듯 울부짖으며 달아나는 모습

멀찍이 떨어져 진귀한 장면을 찍어대는 사진사와

딱 들어맞는 감흥에 도취한 나

갑자기

앞차가 속도를 줄여 멈춰서는 바람에

부딪힐 뻔한 나는 앙칼진 경적소리를 울리며

입에 착 감기는 육두문자를 뱉어내는 것이

빨갛게 부라리는 신호등의 눈알만큼이나

깡깡 언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푸른 봄은 아무래도 오지 않을 것만 같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의 깊이가
밀가루 반죽을 하듯합니다.
곧 따끈따끈한 수제비
한 그릇을 내오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제가 김칫국부터 마시죠?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Total 34,855건 14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1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2-19
25124
그대여 안녕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2-25
2512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07
2512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7
251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8
25120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31
251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2-19
25118
마취 댓글+ 2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29
25117 여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30
2511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18
2511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22
2511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9-18
25113
따뜻한 입술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16
25112
소중한 하루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1-13
25111
Merry Christmas 댓글+ 3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24
25110
우로보로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9
2510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01
2510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16
25107
고독한 식욕 댓글+ 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22
2510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17
25105
가을의 격 7 댓글+ 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20
25104
人間의 條件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21
2510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10
2510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19
25101
사랑의 느낌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11
25100
수의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14
25099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4
250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06
25097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23
250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28
2509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6-11
25094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8
25093
하얀 민들레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1
250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13
25091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24
2509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18
250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06
2508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13
25087
목하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04
25086
지성과 배짱 댓글+ 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10
25085 시우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08
2508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5
2508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19
2508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29
2508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05
250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29
2507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07
2507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16
250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19
250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18
2507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2-06
250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03
25073
회심의 미소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11
25072 gyege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17
25071
왕에 대하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26
2507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2-14
2506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03
2506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10
25067
복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17
25066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30
25065
꼰대의 품격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01
250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28
25063
번식.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0
25062
하얀 찔레꽃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26
25061
섬의 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12
2506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30
2505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22
2505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8
25057
조또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9
25056
해조음 속에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