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질의 미학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입질의 미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19-12-19 01:18

본문

입질의 미학

 

하늘이 자잘하게 반짝여 물위에서 부서지고

생각마저 흐믈흐믈 해파리처럼 물에 떠

흑백으로 인화된 오후의 나른함이 소리없이 밀릴 때

 

순간

입질이 왔다

심장이 초릿대보다 먼저 떨리고

짜릿함이 아랫도리까지 가닿는다

모든 움직임이 정지되고

손끝은 어느새 촉각을 세워 낚시대에 앉았다

기다릴 것인가 챌 것인가

기대감이 둥근 활처럼 굽고

물밑

줄 끝에 무엇인가 생사의 가름길에서 몸부림 친다

황홀한 꿈이 무겁게 서서히 딸려 온다

 

앗뿔사 또 눈앞에서 터졌다

바늘 끝에 힘없이 매달려 오르는 것은 내일이라는 가벼운 희망 한 조각

아니면 말라버린 한 줄 과거의 기억,

내 생애 가장 진실한 순간은 언제나 슬프고도 아름다운 입질 뿐이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854건 14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12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07
251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7
2512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8
25121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31
251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2-19
25119
마취 댓글+ 2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29
25118 여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30
2511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18
2511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22
2511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9-18
25114
따뜻한 입술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16
25113
소중한 하루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1-13
25112
Merry Christmas 댓글+ 3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24
25111
우로보로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9
2511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01
2510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16
25108
고독한 식욕 댓글+ 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22
2510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8-17
25106
가을의 격 7 댓글+ 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20
25105
人間의 條件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0-21
2510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10
2510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19
25102
사랑의 느낌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11
25101
수의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14
25100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4
250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06
25098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23
250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28
2509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6-11
2509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28
25094
하얀 민들레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1
250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13
2509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24
2509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18
250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06
25089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13
25088
목하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04
25087
지성과 배짱 댓글+ 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10
25086 시우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08
250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5
2508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19
2508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29
2508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05
2508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29
250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29
2507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07
2507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16
250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19
250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18
2507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2-06
250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03
2507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2-25
25072
회심의 미소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11
25071 gyege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17
25070
왕에 대하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26
250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2-14
2506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03
2506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10
25066
복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17
25065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30
250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28
25063
번식.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0
25062
하얀 찔레꽃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26
25061
섬의 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12
2506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30
2505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22
2505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8
25057
조또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9
25056
해조음 속에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23
25055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