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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딱딱한 자기를 구웠지. 비이잉빙, 손이 부러지도록. 돌을 닮은 옹기가 굳건한 뼈가 되도록. 휘둘렀네, 회전과 상감의 흐름을. 미끄덩한 곡선의 그 부드러움을. 시시때때, 정순한 마음으로. 양과 음의 이치로. 그보다 현란한 매혹처럼. 고상하고, 품위 있는. 이도 다완. 오, 내가 동굴처럼 비워야 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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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님의 댓글

초저녁에 잠시 쓰러져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덕분에 이밤을 설치고 있습니다.
베르디의 리골레토中 여자의 마음을 노트북을 통해 들으며 시를 여러번 읽었습니다.
막사발에 말차 한 잔 개어 마시고 싶은 밤입니다.
저는 이도다완을 사진으로만 봤습니다만,
시를 읽으며 청자와 백자 사이의 시간 속에 머물다 갑니다.
평안한 밤 되시길요.
崇烏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콩트 시인님.....
베르디의 리골레토^^! 천벌을 받아야 할 지.....그저 패러디일뿐입니다.
이리 머물러 주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막사발 참 좋습니다. 차 한 잔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도 좋으네요..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