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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대천강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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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22-05-25 14:39

본문

월대천강지곡月臺天江之曲 / 백록




 


어쩌다 나의 터무니가 되어버린 월대천의 노래다

월인月印같은 낙관들이 물레방아로

혹은, 몰벵이로 읽히는

 

내외간의 몽니다리 같은 돌다리를 건너다보면

소낭과 폭낭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물비늘들의 사위가 마치 은어들의 시어로 헤엄을 치고

너는 왜 내도로 가지 않고 외도를 향하느냐는 엉뚱한 선문답이 물고 늘어지고

월경이 그리 좋더냐는 느닷없는 소리에 순간 요지경 속으로 어이를 잃어버리고

헛디딜까 싶은 건반들의 곡조는 헛늙은 나를 아슬하게 했지

그 가락은 달빛 밝은 밤이면 더욱 위태로웠지

   

여기는 멀리 은하에서 끌어당긴 물줄기들이 무심코 무수천으로 스며들어

마침내 한바당으로 흘려보내는 월대月臺의 천강天江이라는데

언뜻, 테우의 그림자가 어룽거리는 그 끝자락은 

그야말로 사바하로 가는 경전의 만 폭 병풍이랄까

파란만장한 대장경이 한바탕 펼쳐져 있지

이어도 사나의 노랫말과 어울령

둥그대 당실의 후렴구와 더울령

 

기어코 외도의 경지에 서면

얼핏, 기울어지는 달빛 따라 수정사의 흔적들이

불경으로 얼씬거리고

설핏, 대정골로 간 정난주의 발자취로

성경이 비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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