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의 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몽환의 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4회 작성일 22-05-20 00:01

본문

몽환의 섬 


아침마다 까칠한 입속으로 꿈, 한 숟가락 씹는다 악몽을 집어삼킨 어수선한 이부자리에 침 냄새가 풀풀 났다 얼떨결에 칫솔이 미끄러져 목젖으로 쑤욱 빨려 들어갔다 혓바닥에 닿은 꿈의 파편들이 헛구역질을 하는 날, 구역 반사가 잦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병할 수 있다고 군데군데 검버섯이 갓을 펼친 소화기내과 교수가 의학적 소견을 내놓았다 부위별, 질환별, 진료과별 검사가 소견을 증명하지 못하고 검사가 검사 그 자체로 검사 속에 갈앉아 소명이 수몰되는, 공포가 공포를 두려움의 고리로 단칼에 끊어내지 못하고 신뢰가 신뢰의 배를 갈라 그 청량한 내장을 콸콸 쏟아낼 수 없다면 시계視界 속 풍경은 진공상태가 되고 말았다 출근길 안전벨트가 설치되지 않은 에어로시티 버스 안으로 한 사내가 허둥지둥 몸을 구겨 넣는다 정수리마다 접힌 자국이 선명한 사람들이 산소마스크도 없이 제각각의 포즈로 둥둥 떠다니고 있다 중력을 상실한 발가락들이 네 무덤가 화병 속 사가리바나로 가늘게 가늘게 꿈틀거린다 배차시간에 쫓긴 버스 한 대가 사거리를 지나 하늘길로 접어들더니 구름 위를 무한 질주하고 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망실이 도출하는 영적 현신으로의 길에서 마주한 죽음 그리고 공포의 세력 크기가 가늠의 굴레에서 벗어납니다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몽환적인 시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100줄 이상의 시를 쓰려고 합니다
독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일수록 명작을 남기기 쉽습니다
보통은 30줄 내외로 씁니다
100줄 이상의 시는 읽는 내내 명장면을 선사할 것입니다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또는 느슨하게 또는 조이면서
30권의 소설책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비슷한
포만감에 들게 만드는 시를 쓰겠습니다
짧은 시의 여운에 버금가는 시를 쓰겠습니다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이므로
기다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단한 명작품이 탄생하는 장면을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에서
함께 감상하도록 합시다
많은 시인들이 도전하는 100줄 이상의 시
100줄 너머에는 또 다른 이상의 것이 숨겨져 있는 몽환입니다
기대에 부흥하며 실망하지 않는 시를 보여주겠습니다
창조와 파괴의 사이에서
해체시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디 콩트 시인께서도 도전하는 날이 있으시기를 바라며
고맙습니다

Total 37,810건 14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73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23
2772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5-23
2772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23
277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3
277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23
2772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5-23
27724
댓글+ 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22
27723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5-22
27722
연못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5-22
2772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5-22
27720
오도독 소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5-22
27719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22
2771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2
277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5-22
277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5-22
2771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22
2771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5-21
2771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5-21
277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5-21
2771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21
2771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1
27709 펜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5-21
2770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5-21
277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5-21
2770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21
27705
마애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5-21
2770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21
2770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5-21
2770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5-20
27701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5-20
27700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5-20
27699
사건 무효 댓글+ 4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5-20
2769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5-20
276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5-20
2769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5-20
2769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5-20
27694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20
열람중
몽환의 섬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0
276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5-19
2769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5-19
2769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5-19
2768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9
27688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19
276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5-19
2768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5-19
276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5-19
27684
슬픈 저녁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5-19
27683
표변을 읽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5-19
27682
무명 시인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5-18
276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5-18
27680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8
27679 황민우9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8
2767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5-18
2767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5-18
276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5-18
2767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5-18
27674
열림 관문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8
2767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8
276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18
27671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5-18
276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5-18
276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18
27668
직소퍼즐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18
27667
오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18
2766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17
276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17
276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5-17
2766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7
276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5-17
2766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5-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