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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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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1회 작성일 22-03-15 17:51

본문

성인들의 대화


- 비수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저승에서 만났다

 

자왈,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이러쿵저러쿵 어쩌고저쩌고라 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뭐라 씨불이며 날름거리는 것 같은데

한때, 천하의 공자도 너무 늙어버렸는지

그 말의 뜻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럴 수밖에

고희를 넘도록 이승을 돌아다녔어도

꼬부랑 글씨든 말씨를 접한 적이 없으므로

 

하여,

점잖은 한자로 써주길 청하자마자

대뜸, 내미는 문체다

 

- ‘知己

 

뭐라고?’

내가 당신의 벗이라고?’

 

- ‘착각하지 마시오

- ‘모름지기, 모르면 입 다무는 게 최선이오

- ‘침묵은 금이라는 속담을 익히 암시롱 왜 그리 떠드시오

 

‘......’

 

이후로 둘은

소리 내어 말을 하지 않았다

이천년이 넘도록

어리석은 우리에게 남긴 건 오직

읽기조차 어려운 글뿐이다

갈수록 흐릿한 지금의 눈마저 감겨버리면

두 분을 만나 간곡히 청해봐야겠다

성인의 지혜로운 말씀을

그 천상의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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