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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석에 걸린 액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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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2-03-16 13:40

본문

저런 자신을 발견하는 일도 참 드물다
정체가 뭔지 궁금했는데 기다림이라니
마른 몸에 가려움도 끊고
말도 잊어버리고
이해의 반대편으로 발길을 돌린다

유행가 가사가 한땀한땀 놓여져
어쩌면 이 길이 아닐까 물어본다
먼지 쌓인 길이
에이 그러지 말고 자꾸 한걸음 더를 권한다

저런 모습도 참 드물지만
유한의 벽을 향해 걸어가는
그 반대편에는 환한 기억이
무한의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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