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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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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2회 작성일 22-02-25 10:48

본문

전쟁과 평화 / 백록

 

 


마침내 봄은 왔다

그러나 지구의 한편에선

어느새 봄은 봄이었는데

결코, 봄이 아니란다

임인년의 절기상 우수라서 그럴까

혹시, 시베리아 검은 호랑이 

어슬렁거리는 걸까

세상이 떨고 있다

   

한때 전쟁의 상징인 나라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쿠릉! 쿠릉!

전쟁과 평화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 !

 

여기는 지금 언제나처럼

매화는 피고 있는데

동백꽃 지고 있는데

   

만약, 톨스토이가 지금도 살아 있다면

소냐를 불러 허구의 소설을 쓸까

진실의 참회록을 쓸까

이참에 문득 떠오르는

아인슈타인의 말씀

 

“If I had foreseen Hiroshima and Nagasaki, I would have torn up my formula in 1905.”

- 내가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일을 예견했었다면, 1905년에 쓴 공식을 찢어버렸을 것이다.

   

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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